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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마리 아기 돼지 - 애거서 크리스티 본문
정통 추리소설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16년전 다섯살이던 칼라 레마챈트의 어머니 캐롤라인 크레일은 남편인 유명 화가 에이미어스 크레일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되어 유죄판결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사망한다.
다섯살 때 캐나다의 삼촌과 살게된 칼라는 모든 걸 잊고있다가 21살이 되어 부모님에 대한 것을 알게된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칼라는 죽기 전 딸에게 남긴 어머니의 편지에 적힌 결백을 믿고서 에르퀼 푸아르에게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
에르퀼 푸아르는 캐롤라인을 변호한 변호사부터 시작하여, 검사, 크레일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나이 많은 사무 변호사, 재판 당시 법원에 있었던 변호사의 서기. 그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까지 찾아간다.
그리고 당시 사건 현자에 있었던 다섯 명의 목격자이자 용의자들을 만나서 면담하고 그들로 부터 사건에 대한 진술서까지 받는다.
그 다섯 사람은 크레일과 죽마고우인 필립 브레이크와 그의 형인 메러디스, 에이미어스의 그림 모델로 그와 결혼하려는 당시 21살의 부유한 엘사 그리어, 캐롤라인의 이복동생으로 캐롤라인이 던진 문진으로 생긴 얼굴 흉터를 갖고있는 당시 15살의 안젤라 워런, 워런의 가정교사 세실리아 윌리엄스다.
소설은 이들 다섯 사람들과의 면담과 그들이 보낸 사건 진술 편지 그리고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각각의 사람들이 나눈 이야기와 행적을 통해서 사건의 진실을 유추하지만, 푸아르는 무엇보다 이들 다섯 사람과 칼라의 부모까지 그들의 실제 모습을 찾아간다.
책에선 에이미어스의 그림 세 점이 자세하게 소개된다.
장미꽃을 그린 정물화 한점과 캐롤라인, 엘사 그리어를 그린 그림이다.
실제로 그 그림이 존재했다면 꼭 보고 싶다. 자신이 그리는 그림만이 최고의 가치였던 남자 에이미어스가 그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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