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오늘 밤은 잠들 수 없어 - 미야베 미유키 본문
여자는 참 알기 어렵다.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이다.
회사를 다니는 아버지 오카타 유키오와 주부인 어머니 오카타 사토코, 결혼 15년 째이다. 중 1인 아들 마사오는 단짝 친구인 이발사 아들 시마자키와 단짝 친구다. 시마자키는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다.
평범한 마사오의 가정에 변호사 마에자카가 찾아와 무려 5억엔의 재산이 상속되었음을 알린다. 이 돈을 상속한 사람은 '방랑의 애널리스트'라고 불린 주식투자자 사와무라 나오아키로 쉰다섯살의 나이로 올해 4월 16일 폐암으로 사망한다.
그는 20년 전, 사토코가 열아홉 살 때, 고향에서 올라와 혼자 상경해 지내던 허름한 아파트의 옆집에 살던 사람이다. 다쳐서 위급한 상태인 것을 발견하고서 사토코가 간호해주었던 인연이 있다.
그때의 은혜를 갚겠다는 약속을 이렇게 지킨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이 매스컴을 타면서 마사오 가족은 동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각종 기부, 투자와 협박 전화에 시달린다. 더우기 사와무라와 사토코의 관계를 의심한 남편은 이전부터 바람피던 여인의 집으로 가버리고 만다.
자신의 출생까지 의심하게 된 상황에 이른 마사오는 여름 방학을 맞아서 시마자키와 함께 어머니 사토코의 과거를 추적하기로 한다. 시마자키는 홈즈, 자신은 왓슨 처럼. 조사는 이어지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다.
그리고 변호사 마에자카의 초대로 가게된 주말 별장, 변호사 조수 닛타의 차로 함께 가던 중 착오로 같은 이름을 갖은 다른 곳으로 가게되면서 마사오와 어머니 사토코는 그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다음 날 마사오는 자신과 어머니가 유괴의 피해자로 되었음을 알게되고 자신의 아버지가 유괴범에게 5억원을 건넸음을 알게된다.
유괴범은 5억원으로 포세이돈의 은총이라는 최고급 흑진주로 만든 86알의 목걸이와 43알의 팔찌 세트로 바꾸도록해서 가져가 버린다.
그리고 시마자키는 유괴되었던 것으로 꾸민 그 날에 마사오가 발견한 산탄총의 장탄을 실마리로 사건의 전모를 밝혀낸다.
남편을 건 사토코의 도박, 사와무라 나오아키의 흑진주 쟁탈전을 벌인 자들에 대한 승부까지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 특유의 음침함이 그림자처럼 붙어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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