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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산장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본문
이 소설은 이중의 트릭이 숨어있다.
대부분 소설의 시점이 되는 사람은 범인에서 제외된다. 이 소설에선 결혼 나흘을 앞두고 단독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망한 도모미의 약혼자 다카유키의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된다.
2년전 기업의 사내 연수용 비디오 교재를 만들어 오던 작은 회사를 경영하던 다카유키는 자신의 차를 추돌한 교통사고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때 과속으로 추돌한 차의 운전사가 도모미 였으며, 도모미는 그때의 사고로 한 쪽 발목아래를 잃고 의족을 착용했다.
이 일로 알게 된 두 사람, 다카유키는 도모미에게 삶의 의지와 용기를 심어주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이다. 도모미의 아버지는 굴지의 제약회사 사장으로 이후 다카유키의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 사고 후 석 달이 지난 후 다카유키는 도모미의 아버지로 부터 별장에서 함께 지내자는 초대를 받는다. 도모미의 사고 이후에도 그녀의 가족과 인연의 끈을 이어가는 다카유키는 기꺼이 초대에 응한다.
병장에는 도모미의 부모와 오빠, 도모미 아버지의 비서 레이코, 도모미의 절친으로 소설가인 게이코, 사촌 여동생 유키에, 유키에를 따라다니는 의사 기도까지 모두 8명이 함께 며칠을 지내기로 한다.
그러나, 첫날밤 경찰에 쫓기던 2인조 은행강도가 별장에 침입하여 그곳에 있던 8명을 감금하고 자신의 공범이 올때까지 머무른다.
8명의 인질들은 탈출을 시도하고 외부와 연락을 하러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오히려 유키에가 등에 칼이 꽂힌 시체로 발견된다.
정황상 범인은 강도가 아니라 별장에 있던 7명 중의 한사람으로 판단되면서, 인질이 된 7사람은 범인을 밝히고자 한다. 여기에 게이코가 도모미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건은 얽혀져간다.
소설이 끝나기전 몇 페이지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인질극이 모두 트릭이었음이 밝혀진다. 유키에의 죽음과 그녀의 사라진 일기장 부분에선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응징되어져야할 다카유키가 별장에서 추방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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