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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2012) 본문
이 영화는 제목처럼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를 무대로 펼쳐지는, 암살자로 키워진 한 여인의 이야기다.
자신의 눈앞에서 이슬람과격주의자의 폭탄테러로 부모를 잃은 비키는 암살자로 사육되어 이슬람테러리스트의 제거에 사용된다. 그리고 그녀는 학교선생으로, 그리고 밤무대의 벨리댄서로 일한다.
그녀 자신조차 암살자인 자신의 정체를 인식하지 못하면서, 한 정신과의사의 상담을 통해 그녀 스스로의 본 모습을 알게된다.
다중인격자인 비키와 댄서로 알게된 그녀를 사랑하게된 전FBI정예요원 로버트는 아내를 암살로 잃은 아픈 과거를 갖고 미대사관에 근무중이다.
로버트는 비키가 저지른 연속적인 암살사건의 조사를 의뢰받고, 그녀의 뒤를 쫗고, 비키는 로버트와 마주치지만 차마 그를 죽이지는 않는다.
비키는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의 남편과 파리로 떠나며, 그녀를 상담한 정신과 의사가 그녀를 확인하며 영화는 끝난다. 이미 그전에 정신과의사는 그녀의 정체를 알게되지만, 암살자의 모습까지 아는지는 불투명하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어설프기 그지없다. 비키와 로버트의 사랑은 그렇다쳐도, 왜 정신과의사와 계속 상담하는지, 그리고 비키에게 암살지령을 내린 사람은 불가리아 주재 미대사로 나오는데 거의 넌센스다. 이 대사는 로버트에게 비키의 사건조사를 의뢰하며, 로버트가 사건의 실체를 못밝혀내는 것을 일종의 테스트로 여긴다. 불가리아 형사 둘은 이 모든 내용을 알면서 로버트를 도와주는 것처럼 하면서, 범행의 증거를 제거하는 모습은 완전 이해불가다.
소피아의 아름다운 건물과 도시, 그리고 쌍용자동차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시간 낭비라는 생각까지 들지는 않았다. 생각을 하지말고 그저 화면만 즐기면 그런대로 눈은 즐거운 영화다.
감독 : 이삭 플로렌틴
출연 : 크리스찬 슬레이터, 엘리카 포트노이, 티모시 스폴, 도날드 서덜랜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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