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2008) 본문
B급영화는 대개 저예산의 영화나 질적으로 떨어지는 영화를 이루는 말이다. 또하나 메이저영화가 표현하지 못하는 자유로운 창작정신과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영화의 의미도 지닌다.
이 영화는 철저히 대놓고 저예산 B급임을 표방하며, 카메라워킹에 의한 액션에 방점을 두고 있다.
상하이, 만주, 미국, 일본, 스위스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항일투쟁을 벌이는 독립군 비밀 첩보원의 활약을 그린다. 그 무대라는 것도 누구나 알만한 곳에 거창한 이름을 붙인다. 스위스 축협 알프스 지점식이다.
재미있고 웃기면 된다는 모토하나로 시종일관하는 영화다. 그저 스토리보다는 매 장면자체로 웃기는가 아닌가로만 판단하면 딱 좋다.
김원희가 진짜 미남에 그 많은 미녀첩보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다는 자체가 보통 남자에겐 신날 일이다.
비장의 무기 비데부터 신파극의 대사에 엉터리 외국어에 자막까지 그저 웃기려는 영화니 웃기면 웃으면 될 뿐이다. 난 처음엔 어이없다가 결국엔 웃었다.
이런 영화가 제작되고 상영될 정도면 우리 영화산업의 베이스도 든든한 편이 아닐까?
감독 : 류승완
출연 : 임원희, 공효진,박시연, 황보라, 류승범, 안길강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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