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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두번째로 접하는 필리핀 영화같다.
이 영화는 한 가족의 구성원들을 통해서 인간이 살면서 겪게되는 여러 일들을 압축시켜보여준다. 그러나 그 여러 일들은 괴로움에 집중되어있다.
낡은 성인극장을 경영하는 나나이플로와 그녀의 딸 나이다 내외와 손자, 그리고 극장에서 일하는 두 청년알란과 로날드를 중심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두 청년역시 나나이플로의 친척들인듯 하다.
남편과의 이별을 위해 나나이플로는 재판을 하지만 패소하고, 알란은 여자친구의 임신으로 고민한다.
게이의 집합소인 이 극장은 게이의 매춘 장소이며,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거의 모두가 일반적 통념에서 벗어나있고 부도덕하다.
돈에 대한 갈망과 욕정속에서 이 극장은 마치 도시의 하수구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극장의 이름은 'Family'다.
모두들 힘들어하고 자신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 살아가고 서로를 속이지만, 어쨋든 시간은 흐르고 그속에서 영화속 인물들은 살아나간다.
필리핀의 이 가족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나가는 것인지 돌아보게 된다.
감독 : 브릴란테 멘도자
출연 : 지나 파레뇨, 단 알바로, 재클린 조시, 메르세데스 카브랄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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