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포매니악 (2013)

 이 영화는 2편으로 나뉘어있으며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전체 상영시간은 거의 3시간에 가깝다.

 제목 님포매니악은 여성 색정증, 색광녀를 의미하는 말로, 이상성욕을 지닌채 수없이 많은 남자와 세스를 해온 조의 일생을 다룬다.

 길거리에 부상당한채 쓰러진 조를 자신의 집에 데려온 셀리그만은 평생 동정을 지켜온 사람이다. 조는 셀리그만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지난 날들을 추억한다.

 2살때 처음 느꼈던 자신의 성기를 시작으로, 제롬에게 스스로 자신의 처녀성을 바치고, 친구와 기차를 타면서 누가 더 많은 남성과 섹스를 하는지 내기를 벌인다.

 마치 병처럼 조는 수많은 남자와 섹스를 하게되고, 첫 상대인 제롬과의 운명적인 만남끝에 그의 아이를 낳지만 업보처럼 불감증에 걸리고만다.

 불감증을 치료하기위해 조는 스스로 피학의 길을 가고, 결국 제롬에게 버림받고, 자신의 경험을 살려 빚을 받아내는 일을 한다.

 자신의 후계자로 15세의 P를 이용하고, 성인이 된 P에 이끌려 동성애적 모성을 경험한다.

 우연히 다시 마주친 제롬과 P의 성관계를 알게된 조는 충동적인 살인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그리고 다시 모든 것을 이해한듯한 셀리그만의 섹스 시도에 그를 사살한다.

 영화는 성욕에 지배된 인간의 모습을 그 극한까지, 여성의 시각으로 조명한다.

 성욕의 유혹이 얼마나 인간에게 큰 영향을 가져왔는지,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것이 얼마나 인간을 황폐화시키는지 보여주기도 한다.

 종교와 신화, 문학, 음악, 미술, 그리고 낚시까지 영화는 성에 관련된 사항들을 교묘할 정도로 엮어서 그 의미를 증폭시킨다.

 성욕에 지배되어지는 인간과 인류의 모습만이 전부가 아님을 믿고싶다.

감독 : 라스 폰 트리에

출연 : 샬롯 갱스브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스테이시 마틴, 샤이아 라보프, 크리스챤 슬레이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