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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스토닝 오브 소라야 (2008)

바람속 2012. 8. 27. 16:10

 이란의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 사건이 실화라는 점이 두렵기까지 하다. 한 인간을 그리고 여성을 상대로 한 마을의 모든 주민이 공범이 되어 그 여인을 스토닝 즉 투석형에 처한다. 그 돌을 제일 먼저 던진 사람은 그녀의 아버지이며, 이어서 아직도 소년인 그녀의 아들 둘이 뒤를 따른다.

 마치 경기를 하듯 하반신이 파묻혀 있는 여인을 향해 돌을 던진다.

 성경에 나오는 먼 과거의 얘기가 1986년 이란에서 실제로 발생했고, 이 사실을 영화는 냉정한 시선으로 표현한다.

 소라야의 남편은 16세의 어린 여자와의 재혼을 위해서 아내를 불륜으로 몰아대고, 결국 그녀는 비극적인 아마도 가장 비극적인, 가장 억울한, 가장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종교와 남녀차별의 관념과 비뚤어진 인간성이 결합한 이 처참한 살인의 모습은 현재에도 공존하고있는 인류의 또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이 비극을 고발하는 여인 자흐라와 희생당하는 여인 소라야의 연기는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타리 필름을 보는 듯 하다.

감독 : 사이러스 노라스테

출연 : 쇼레 아그다쉬루, 모잔 마르노, 제임스 카비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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