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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아들 (2015) 본문
나찌의 홀러코스트를 다룬 영화 중 이 작품은 특이하게 수용소의 '존더코만도', 비밀 운반자에 대한 이야기다.
1944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이들은 가스실의 시체처리와 청소, 그들의 유류품 회수부터 소각장의 재처리까지 여러 일을 한다.
그들은 대개 몇 개월의 노동후 처형의 길을 밟는다.
어느 날 한 소년이 가스실에서 생존된 채로 발견되어 죽는다. 그를 본 헝가리 출신의 유대인 사울은 그를 자신의 아들로 생각하고 유대율법에 따라 매장하고자 한다.
장례식을 주재할 랍비를 찾아다니고, 존더코만도의 폭동속에 소년의 시체를 매고 탈주하지만 강을 건너다 시체를 잃어버린다.
결국, 탈주자들과 함께 사울도 살해된다.
영화는 기존 영화작법과 달리 사울에 대한 클로즈업과 핸드 헬드 카메라에 의한 거친 화면으로 가득 차있다.
107분의 런닝타임을 단 85개의 쇼트로 구성되어있다.
영화의 후반부부터는 눈이 아프고 마치 구토할 것만 같다.
사울의 소년에 대한 편집증적 집착이 계속되면서, 그의 비이성적, 비합리적 태도에 짜증과 분노를 함께 느끼게된다.
간접적으로나마 사울의 절망적인 상황을. 화면을 통해서 함께 하는 듯 하지만 심적으로, 특히 시각적으로 몹시 불편하다.
감독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되지만, 객관적인 시각을 느낄 틈을 전혀 주지않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이 작품은 신인감독의 데뷔작이지만 제6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등 3관왕과 제88회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감독 : 라즐로 네메스
출연 : 게자 뢰리회, 레벤테 몰나르, 우르스 레힌, 산도르 즈소테르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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