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마술사 (2015)

 청나라의 마술사 귀몰에게서 환술을 배워온 환희는 의주에 물랑루에서 마술공연을 펼쳐 인기를 한몸에 받는다. 그에게는 귀몰의 학대속에 함께 도망친 눈먼 의누이 보음이가 있다. 보음은 맹인이면서도 노래와 관상, 손금에 의술까지 뛰어나다.

 병자호란후 청나라에 11번째 왕자빈으로 가게되는 몰락한 잔반의 가짜 공주가 의주에 도착하면서, 환희와 가짜 공주는 서로에게 운명처럼 끌리게 된다.

 환희는 그녀에게 청명이란 이름을 선사하고, 둘의 사랑을 키워간다.

 귀몰이 복수를 위해 의주에 나타나고, 의주 부윤 김갑서와 음모를 획책한다. 김갑서는 자신이 변방에 좌천된것에 앙심을 품고있었다.

 공주 사행단의 보검이 김갑서에 의해 사라지고, 난데없이 귀몰은 김갑서마저 살해하면서 환희와 보음에 대한 복수를 시작한다.

 사행단의 호위책임자 안동희의 도움속에 환희와 청명은 사라진다.

 마지막은 세월이 흘러 환희와 청명이 안동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대체적인 줄거리는 이렇지만 실제 영화에선 스토리 설정과 전개역시 어설프기 그지없다.

 앞뒤가 맞지않는 편집에 두 주연배우에만 포커스를 두려다보니 무리한 설정이 계속 이어진다. 가끔은 실소가 나올 정도다.

 영화에 등장하는 마술역시 눈길을 끌기엔 한참 부족하다.

 제작비가 아깝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감독 : 김대승

출연 : 유승호, 고아라, 곽도원, 조윤희, 이경영, 박철민, 손병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