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화 (2006)

 928년 당나라에 황제는 3년동안 황궁을 떠나있던 둘째 아들 원걸을 찾아가서 함께 돌아온다.

 중앙절을 앞두고 황후는 10만개의 국화를 수놓은 목도리를 준비한다.

 전처 소생인 첫째 왕자와 황후의 3년간의 은밀한 정사, 황제와 첫 부인간의 비정한 과거 등이 밝혀진다.

 여기에 첫째 왕자와 태의의 딸과의 근친상간과 생모의 등장까지 영화는 황궁의 추악한 비밀들이 밝혀진다.

 중앙절을 앞둔 밤, 황후와 둘째 왕자 원걸의 반역이 일어나지만 실패한다.

 세 왕자 모두의 죽음앞에 황제와 황후만 남는다.

 영화는 450억의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황금빛으로 물들인 황궁의 모습과 자객의 습격, 여기에 국화꽃으로 뒤덮인 황궁내의 전투장면 등 눈을 떼기 힘든 화려하고 장엄한 화면이 계속 된다.

 장이머우 감독은 황후가 왜 반역을 선택했는지 명확히 설명해 주지 않는다. 내 판단으론 양나라 공주출신인 황후 자체의 권력용으로 판단된다.

 자신의 소생인 둘째 왕자의 등장과 관계없이 준비된 반역과 함께 첫째 왕자에 대한 유혹은 그녀 스스로의 권력욕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아마도 측천무후나 서태후를 꿈꾸지 않았나 싶다.

 영화 자체의 비주얼만으로도 압도하는 작품이다.

 1933년 발표된, 1925년을 배경으로 한 차오위 희극 '뇌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감독은 시대를 중국의 황금기인 당나라로 바꾸었다.

 중국에서의 재목은 황금갑이다.

감독 : 장이머우

출연 : 주윤발, 공리, 주걸륜, 진준걸, 리만, 유엽, 예대홍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