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2015)

 이제는 너무 진부한 소재가 되어버렸지만, 시간 이탈의 개념에다 환생과 지고지순한 사랑의 배합은 여전히 힘이 있다.

 1983년 1월 1일 고등학교 음악교사 지환은 같은 학교의 화학교사인 윤정에게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청혼 중 괴한의 칼에 쓰러진다.

 그리고, 2015년 1우러 1일 강력계 형사 건우 역시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범인을 쫓다가 칼에 찔린다.

 두 사람은 회복되지만 이후 지환과 건우는 32년의 시차를 넘어서 꿈으로 상대가 겪는 일을 알게되고 둘이 똑같은 모습을 한 여교사 윤정과 소은과 연결되었음을 알게 된다.

 건우는 미제사건을 처리하면서 32년전 지환의 주위에 벌어진 윤정으로부터 시작된 연쇄살인사건과 40여명이 사망한 학교내 방화사건을 알게 된다.

 이를 꿈을 통해서 알게 된 지호나은 사건을 막으려애쓰고, 건우 역시 소은을 지키기위해 노력한다.

 여기에 새로 전출되어온 강반장이 지환의 제작였음이 밝혀지면서, 과거의 사건을 막아내면서 달라지는 현실의 세계가 진행된다.

 지환의 희생과 의외의 범인, 그리고 지환의 환생인 건우와 소은의 사랑의 결실과 강반장의 변신까지 영화는 마지막 반전까지 마련해 둔다.

 제법 잘 짜여진 영화이지만 다소간의 작위적인 설정과 함께 범인의 범행동기와 시도 된 범행의 황당함이 영화 전체의 완성도를 급전직하 시킨다.

 너무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다.

감독 : 곽재용

출연 : 조정석, 이진욱, 임수정, 정진영, 온주완, 이민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