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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2016) 본문
이 영화의 제목으로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이름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영화의 큰 줄기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하여 기뢰배치와 팔미도 등대의 확보, 월미도의 기지를 무력화시킨 특공대원과 캘로부대원의 활약이므로 거기에 맞춰야 했을 것이다.
난 인천상륙작전이란 제목으로 이 작전의 전체적인 전략과 전술, 진행상황 등을 따룬 작품으로 생각했었다.
장학수와 림계진의 대결은 두 배우의 이름만큼이나 볼 만했다.
그러나, 영화 마지막에 월미도에 상륙한 장학수와 그의 대원들이 탈취한 탱크 한대와 한 대원의 희생으로 모든 것을 무력화시키는 장면에선, 이들 특공대원들이 그동안 보여온 람보식 액션까지 떠올리게 한다.
이 작전의 기획자이자 지휘관인 맥아더의 모습은 전형적인 영웅주의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어있다.
영화는 과거의 반공영화를 좀더 큰 스케일로, 다소 세련되게 바꾼 버전, 딱 그 정도다.
선과 악으로 나눈 이분법에 충실한 스타일로 한쪽은 무조건 승리하고 한쪽은 무조건 패배하는 도식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다.
내겐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작품이었다.
감독 : 이재한
출연 :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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