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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 (1972)

바람속 2016. 9. 29. 03:43

 심리학자 크리스는 혹성 솔라리스를 관찰하기 위하여 설치된 우주정거장의 존폐를 조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가 출발하기 전 솔라리스의 우주정거장에서 근무했었던 우주비행선의 조종사 버튼이 찾아온다. 그는 솔라리스의 바다 위에서 자신이 겪었던 미스터리 한 경험을 들려준다. 그동안 버튼의 경험은 착각에 의한 것으로 치부되었었다.

 그가 도착한 우주정거장은 3명의 과학자만 거주 중인데 이미 생리학자인 기바리안은 자살하였고, 인공두뇌학자 스나우토와 천체생물학자 사토리우스만 남아있다.

 크리스는 그곳에서 10년 전 독극물을 주사하여 자살한 자신의 아내 하리를 만나게 된다. 솔라리스의 영향으로 인간의 기억 속 과거가 실제로 나타나는 것이다.

 크리스는 하리를 우주로 내보내어 제거하려 하지만 결국, 불멸의 존재인 그녀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하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 속에 괴로워하며, 그녀 스스로 절멸의 길을 선택한다.

 영화의 마무리는 솔라리스의 바다가 변화하고, 지구로 귀환한 크리스가 아버지와 재회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SF영화이지만 이 작품은 크리스라는 한 인간의 내면과 의식을 탐구하는 독특한 연출과 영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면서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깊은 통찰 속에 질문을 던진다.

 이 난해한 영화가 1972년도에 소련에서 저자본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은 나를 놀라게 했다.

 이 작품은 폴란드 작가 스타니슬라브 렘의 1961년 출간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감독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출연 : 아나토리 소로니친, 니콜라이 그린코, 올가 바르네트, 타마라 오고로드니코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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