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모아나 (2016) 본문

애니메이션

모아나 (2016)

바람속 2017. 2. 7. 06:00

 태평양의 섬들에 사는 사람들의 전설을 토대로, 그들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작품이다.

 태초의 대양에 솟아나온 어머니의 땅 테피티가 있었다. 그리고, 테피티의 심장은 온 세상에 생명을 창조하여 나누어주었다. 

 그러나, 테피티에게서 심장을 훔쳐 창조의 힘을 차지하러는 바람과 바다의 반신이자, 마법갈고리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마법술사 마우이, 마우이가 차지한 심장을 쫗아 마우이를 패배시킨 땅과불의 알마 테카가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테피티의 심장과 마법갈고리는 바다속에 가라앉았다. 천년도 전에.

 평화롭고 풍요로운 섬, 모투누이, 코코아와 물고기로 부족함이 없었던 그곳에 갑자기 코코아가 썩고 물고기도 이상 잡히지 않는다.

 족장의 딸인 모아나는 할머니를 통해서 대항해자였던 조상들의 이야기와 동굴속에 숨겨져있던 대항해용 배를 알게된다.

 모아나는 전설속의 마우이를 찾아가 그와 함께 테피티의 심장을 다시 돌려놓아야 자신의 섬이 살아날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이 바다의 선택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홀로 모험의 길을 떠났다. 이상한 닭과 함께.

 나머지는 모아나와 마우이가 함께 하는 모험이 전설처럼 펼쳐지지만, 결코 전설의 이야기같은 느낌이 없다.

 테카를 지나서 테피티를 만나고, 심장을 되찾은 테피티가 어머니의 섬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였다.

 음악과 그림, 스토리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작품속의 노래들은 '겨울왕국'의 2탄같은 느낌이었다.

 바다의 선택이 정의될 수 없는 영역이라면, 아예 다른 의미로 대체해야하지 않았을까?

 폴린네시아의 섬으로 가고 싶게 한다. 그때까지 모아나와 같은 여인들이 여전히 존재하기를.

감독 :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출연 : 아우이 클라발호, 드웨인 존슨, 레이첼 하우스, 테무에라 모리슨

평점 : ★★★★☆

'애니메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롤 (2016)  (0) 2017.02.26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2003)  (0) 2017.02.26
너의 이름은 (2016)  (0) 2017.01.28
도리를 찾아서 (2016)  (0) 2017.01.09
마이 펫의 이중생활 (2016)  (0) 201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