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비어 (1998)

 구세주(Savior)라는 제목을 붙인 영화다.

 1987년 파리의 미 대사관에 근무하는 조슈아 로즈는 폭탄 테러로 아내와 아들을 한꺼번에 잃는다. 그는 곧 이슬람사원에 들어가서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동료 피터와 6년 동안 프랑스 외인부대에 근무한 후, 1993년 보스니아의 스릅스카 공화국의 지원병으로 적격수가 된다.

 스릅스카 공화국은 보스니아가 유고연방에서 독립하게 되면서, 보스니아에 거주하던 세르비아인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독립정부다. 이들은 보스니아내의 이슬람세력을 척결하고자 하였으며 인종청소까지 감행한다. 

 가이로 이름을 바꾼 조슈아는 이곳에서 동료 피터를 잃는다. 영화에서 이 과정은 어린 아이들까지 동원 된 전쟁의 비극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어서 조슈아는 포로교환 과정을 지원하게된다.

 이 과정에서 세르비아인으로 이슬람측에 강간되고 포로가 된 베라라는 젊은 여인을 골수 세르비아인 민족주의자이자 잔인한 고란과 함께 호송하게 된다. 베라는 만삭의 몸이다.

 고란은 베라를 살해하러하고 이를 제지하던 조슈아는 결국 고란을 살해한다. 여기에 베라의 출산이 겹치면서 조슈아는 베라의 딸을 받아내게 된다.

 이후는 전쟁의 한 가운데서 조슈아와 베라, 아기가 동행하며 겪는 비극이 그려진다.

 베라와 민간인에 대한 집단 살인을 저지르는 자들은 크로아티아 국방위원회(HVO) 소속이다.

 베라는 부상을 입은 조슈아와 아기가 숨어있는 쪽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며 살해당한다.

 복잡하게 얽힌 보스니아 내전에 대한 사전 공부가 반드시 필요한 듯 하다.

 이 작품의 감독은 세르비아인 출신이며, 올리버 스톤이 제작했다.

감독 : 피터 안토니제빅

출연 : 데니스 퀘이드, 나스타샤 킨스키, 스텔란 스카스가드, 파스칼 롤린, 카틀린 포스터, 존 맥라렌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