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프럼 어스 (2007)

 일만사천년을 생존한 사나이의 회고담을 담은 영화다.

 10년간 지방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던 존 올드맨은 종신교수직을 거절하고 아무런 계획없이 이주하러고 한다.

 이사중이던 존에게 동료교수들이 찾아와서 환송회를 베풀어준다. 동료교수들은 그의 갑작스런 이주에 의문을 품고 이유를 추궁하고 이에 존은 농담처럼 자신이 만사천년을 생존해왔으며, 주위 사람들이 자신이 노화되지않는 다는 사실을 알아채기전에 10년마다 거주를 바꾸어왔음을 고백한다.

 동료 교수들의 그의 고백의 진위를 밝히려들지만 점점 지난 인류의 역사와 부합하는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가 부처와 함께 생활했으며, 그 지식을 전하면서 예수가 되었음을 밝히자 신성모독이라는 비난까지 받게 된다.

 존은 급하게 자신의 이야기가 꾸며낸 것임을 인정하고 사람들을 돌려보내지만 그에게 가장 비판적이였던 정신과의사가 자신의 아들임이 밝혀지고 아들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영화는 5명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존의 이야기를 검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영원한 삶을 사는 사람이 유한한 사람들과의 삶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에 대한 묘사는 아마도 이 영화가 제시하는 것 이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존 올드맨의 탄생이 있었다면 분명 그에게도 마지막이 있을 것이며, 그의 삶을 끝낼 수 있는 선택의 길이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제목처럼 그가 지구와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일까?

감독 : 리처드 쉔크만

출연 : 데이빗 리 스미스, 토니 토드, 존 빌링스리, 엘렌 크로포드, 윌리엄 캇, 애니카 피터슨, 리차드 리엘, 알렉시스 소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