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1999)

 어느 화려한 파티에서 대타로 반주를 하게 된 톰 리플리는 원 반주자의 1956년도 옥스포드 교복 자켓을 빌려 입는다.

 그의 자켓을 알아본 선박 부호 그린리프는 천달러를 제시하며 이탈리아에 있는 자신의 아들 딕키를 귀향하도록 설득해줄 것을 제안한다.

 딕키와 옥스포드 동창생으로 오인한 것이다.

 톰은 호텔 화장실의 서비스맨으로 일하면서 피아노 연주자의 꿈을 꾸지만 현실은 어둡기만하다.

 딕키에 대한 사전 연구와 딕키가 빠져있는 재즈 음반까지 섭렵한 톰은 연인 마지와 자유분방한 삶을 즐기고 있는 딕키에게 접근하여 함께 지내는데 성공한다. 딕키의 화려한 삶을 함께 하면서 톰은 어느 새 딕키의 삶에 빠져들게 된다.

 영화는 딕키와의 다툼끝에 그를 살해하고, 딕키로 변하여 아슬아슬하게 변신을 거듭하는 톰의 행적을 따라간다.

 자신의 거짓을 감추기 위하여 계속되는 살인이 이어진다.

 이 작품은 1955년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빌표한 'The Talented Ripley'를 원작으로 한다. 리플리 증후군은 이 원작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자신이 만든 세계를 진실이라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 사회적 인격장애를 말한다.

 1960년 르내 클레망의 '태양은 가득히'역시 같은 원작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딕키역의 주드 로의 연기가 맷 데이먼보다 돋보이는 것 같다.

감독 : 앤서니 밍겔라

출연 : 맷 데이먼, 주드 로, 기네스 펠트로, 케이트 블란쳇,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잭 데이븐 포트, 제임스 레브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