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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인사이드 르윈 (2013)

바람속 2017. 8. 4. 07:18

 한 무명 포크송 가수의 일주일간 여정을 통해서 삶의 진실과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영화다.

 친구들과 아는 사람들의 집을 전전하면서 소파를 빌려 지내는 르윈 데이비스는 자신만의 아집속에 살고있다. 그래도 사람들이 그를 받아들이는 이유는 노래에 대한 그의 재능때문이다.

 신세를 지는 교수 부부의 집에서 기식하던 르윈은 어쩔 수 없이 고양이와 동행하게 되고, 다음 집으로 동료 가수이자 연인인 짐과 진의 아파트을 찾아간다.

 르윈은 진에게서 임신 소식을 듣고서, 낙태수술 예약을 하러 간 의사에게서 2년전 그가 예약했던 다른 여자가 수술을 받지않고 아이를 출산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진은 그의 무능과 무책임을 가혹하게 공격하지만, 진 역시 도덕적 관점에서는 르윈과 별반 차이가 없다. 진은 그가 임신한 아이가 르윈의 아이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르윈은 고양이를 돌려주러 가지만 다른 고양이로 밝혀진다. 다른 고양이로 밝혀진 것도 주인 여자가 암수가 바뀐 것을 확인 한 뒤다.

 충동적으로 떠난 시카고행에서 동행하게 된 늙은 재즈뮤지션도 그를 경멸하지만 그역시 처지가 비슷하다.

 시카고에서의 오디션후 상업적 제안을 받지만 이를 거절하고 돌아온 르윈은 가족을 찾아가고 선원이 되고자 앨르 쓰지만 일은 꼬여가기만 한다.

 그는 뻔뻔하게도 다시 교수의 집을 찾는다.

 그가 잃어버린 고양이가 돌아와있고 고양이의 이름이 율리시즈로 밝혀진다.

 영화의 처음과 끝은 그가 야유를 했던 중년 여자의 남편이 찾아와 그를 폭행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그 여자는 처음으로 뉴욕에서 무대에 선것이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불교를 소재로 하여 승려의 구도를 다룬 여러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

 돌고 돌아서 처음의 그 곳에 다시 서서 살아가야만 하나보다.

감독 : 조엘 코엔, 에단 코엔

출연 :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존 굿맨, 아담 드라이버, 가렛 헤드룬드, 이단 필립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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