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탈리온 (2014)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러시아 역사상 최초로 창설된 여군 전투부대의 창설과 전투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남편에게 학대받던 평범한 시골 아낙 마리아 보치카료바는 1차대전이 발발하자 니콜라이 2세 직속 러시아 제국 육군 톰스키 제25예비대대에 자원 입대한다. 그녀는 무인지대에서 부상당한 전우를 구조하게 되어 부사관으로 승진하게 된다.

 이후 1917년 5월 러시아 임시정부 수장인 알렉산더 케렌스키의 지시로 창설된 여성부대의 지휘관이 된다.

 약 2천명이 지원하였으나 퇴종적으로 300여명만이 남게되고, 혹독한 훈련을 거친 후 3개월간 서부전선에 투입되어 독일군과의 전투 중 250여명의 사상자를 내게된다. 이후 이 부대의 이름은 '죽음의 여성 대대(Women's Battalion of Death)가 된다.

 영화는 백작부인부터 하녀까지 망라된 지원 여성의 면면부터 시작하여, 이들의 훈련과정과 이들이 하나로 단합되는 과정, 전투과정까지 담고있다.

 특히, 러시아 혁명기와 겹친 시대상황으로 인하여 당시 군부대 내부에 조직된 군위원회와 장교와의 대립 및 전투 거부 상황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당시 러시아 남성들의 여성에 대한 비하는 보차카료바가 전선에서 만난 남편에게 구타당하는 장면 등 영화의 곳곳에서 표현되어있다.

감독 : 드미트리 메스히예프

출연 : 마리아 아로노바, 마라 바샤로프, 알렉세이 드미트리예브, 마리아 코제브니코바, 이리나 라흐마노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