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긴 (1999)

 러시아의 천재 문호 알렉산드르 푸쉬킨이 1883년 발표한 운문 소설 '예쁘게니 오네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자유분방한 오네긴은 대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자유롭고 화려한 생활을 즐기며 많은 여인들을 유혹하며 방탕한 생활을 보낸다.

 시골의 대지주인 삼촌의 죽음으로 그의 막대한 토지를 상속받게 된 오네긴은 잠시 시골에 머무르던 중 시인 블라디미르 렌스키와 그의 약혼녀 올가의 가족과 교제하게 된다.

 아름답고 개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올가의 여동생 타티아나는 오네긴를 사랑하게 되고 열정적인 구애 편지를 보내지만 오만한 오네긴은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타티아나의 생일 날 열린 무도회에서 올가를 모욕한 오네긴에게 렌스키는 결투를 신청하고, 렌스키는 오네긴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오네긴은 긴 여행을 떠나고, 6년 후 상트페테르부르크레서 타티아나와 재회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사촌의 아내가 되어있다.

 오네긴은 타티아나에 대한 사랑에 빠져버리고, 그녀에 대한 사랑의 열병을 고백하지만 이번엔, 타티아나가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청춘 남녀의 엇갈린 사랑이 러시아의 풍경 속에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이 작품은 오페라와 발레로도 제작되었으며 가장 러시아다운 삶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감독 : 마샤 피엔즈

출연 : 랄프 파인즈, 리브 타일러, 토비 스티븐스, 레나 헤디, 마틴 도노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