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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프란츠 (2016)

바람속 2017. 9. 27. 20:01

 감독의 잔잔한 연출과 꾸밈없는 영상이 인상적이다.

 스토리역시 어느 가을날 인적없는 작은 개울을 흐르는 물같다.

 1차대전이 끝나고 약혼자 프란츠를 잃은 안나는 그의 무덤을 돌보며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프란츠의 무덤은 빈 무덤이다.

 프란츠는 다른 전사자와 같이 프랑스에 묻혀있다.

 어느 날 전쟁 전 파리에서 지내던 프란츠와 친구였다는 프랑스인 아드리앵이 찾아온다. 그는 실제로 전선에서 맞닿뜨린 프란츠를 살해하고 그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그는 자신이 죽인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보고 용서를 구하러 찾아온 것이다.

 아드리앵은 프란츠의 시신에서 안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이후 영화는 안나와 아드리앵의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 여전히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버리지 못하는 독일과 프랑스 양국민의 모습을 따라간다.

 모든 비밀을 밝히고 떠난 아드리앵, 그의 비밀을 안나는 프란츠의 부모에게 밝히지 않는다.

 프란츠 부모의 권유로 아드리앵을 찾아 나선 그가 결혼을 앞두고 있음을 알게된다.

 영화의 대부분은 흑백으로 진행된다.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이는 감독의 솜씨에 계속 놀라게 되었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마네의 '자살'이라는 그림이 영화에서 큰 역활을 한다.

 모리스 로리탕의 희곡 '내가 죽인 남자'가 원작으로 1932년 에른스트 루비치에 의해 먼저 영화화 되었다.

감독 : 프랑소와 오종

출연 : 폴라 비어, 피에르 니네이, 에른스트 스퇴츠너, 마리 그루버, 안톤 폰 루카, 시리엘 클레어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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