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 (2017)

 딱 경찰대 홍보영화인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다가 결국엔 엄청난 범죄를 다루는가 싶더니 끝은 그저 용두사미가 되버린다.

 영화는 기준과 희열의 경찰대 입학을 위한 사전 교육장면부터 시작한다.

 서로 투닥거리면서도 어느 새 단짝이 된 두 사람은 어느 덧 3학년이 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청춘사업을 위하여 외출한 두 사람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젊은 여자가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들은 사건을 해결하기위해서 동분서주하지만 한계를 느끼게 된다.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대 교수에게 도움을 부탁하지만 재벌 아들의 유괴사건이 터지면서 이들의 사건은 기약없이 뒤로 밀린다.

 이후부터는 거의 무대포식 밀어붙이기다.

 조선족 난자 적출과 장기 밀매조직에 덤비다가 감금되어 탈출하고, 다시 체력을 길러서 이들과 대결을 벌이는 과정이 억지 웃음속에 벌어진다.

 사건을 해결한 이들이 학칙 위반이라는 이유로 징계 심사를 받는 과정에 이르면, 만화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다.

 아무리 코미디를 결합한 오락영화라도 이런 수준까지 가서는 안될 듯 싶다.

 감독의 이전 필모그래피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정말 대오각성을 요구하고 싶다.

감독 : 김주환

출연 : 강하늘, 박서준, 성동일, 박하선, 고준, 이호정, 조준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