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도시 Z (2016)

 이 영화는 20세기 초, 실존했던 탐험가 퍼시 포셋의 아마존 탐험기를 다루고 있다. 원작은 2009년 발행된 데이비드 그린의 논픽션이다.

 1906년, 지도 제작의 경험이 풍부한 퍼시 포셋 소령은 영국 왕립지리학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아마존 밀림지대 탐사를 떠난다.

 갖은 고생 끝에 임무를 완수한 그는 그곳에서 고대문명의 흔적을 발견하고 Z라 명명한다.

 이후 포셋은 다시 탐험대를 구성하여 Z를 찾아 떠난다.

 그곳 원주민과 친구가 되고, 그들의 삶을 인정하며 이해하게 된다.

 이들 원주민이 서구인에 비해 결코 미개하지 않다는 그의 주장은 심각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1차 대전이 발발하고, 종군한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전후, 미국인에 의해서 남아메리카의 문명이 발견되면서 포셋은 아들의 격려에 힘입어 다시 Z를 찾아 떠나지만 실종된다.

 영화는 포셋의 개인적인 삶과 그의 부재에 따른 가족의 상실감까지 다루고 있다.

 어느새 필생의 꿈이자 운명처럼 되어버린 Z의 발견에 집착하는 포셋의 모습을 통해서 한 인간이 신념을 갖게 되는 과정을 영화는 추적한다.

 식인종을 비롯한 원주민의 생활과 푸른 사막으로 불리는 밀림의 모습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서구문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인상적이다.

감독 : 제임스 그레이

출연 : 찰리 허냄, 로버트 패틴슨, 시에나 밀러, 앵거스 맥페이든, 톰 홀랜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