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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신과 함께 - 죄와 벌 (2017)

바람속 2018. 3. 3. 06:55

 불교의 사십구재와 연관되어 사후 인간의 영혼은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의 7가지 7곳의 지옥을 거쳐가면서 재판을 받게된다는 설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지금의 재판제도를 차용하여 변호인과 검사가 등장한다. 변호인은 베테랑 강림을 리더로 해원매과 신참 덕춘 등의 삼인 저승차사가 등장한다. 이들 처사들은 천년동안 49명의 영혼을 환생시키면 그들 역시 환생한다.

 이들이 이번에 맡은 망자 김자홍은 의로운 귀인으로 48번째 환생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김자홍은 소방관으로 인명구조 중 사망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일반인을 구하려다 동료는 구하지 못한다.

 김자홍의 어머니는 농아로 자홍과 수홍 두 아들을 두고있다. 이 어머니는 중병에 걸렸다 가까스로 치료되고 이 과정에서 큰 아들 자홍은 모친 살해라는 천륜의 죄를 저지르러는 시도를 하게된다.

 물론 수홍이 깨어나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않지만 어머니가 이런 일을 알고서 감수하려는 장면은 임팩트가 가장 큰 부분이다.

 저승에선 자홍이 지옥을 하나씩 통과하고, 자홍이 원귀가 되었음을 알고 이를 처리하기위해 온 이승에 온 강림의 추적을 통해서 군에서 병장으로 근무중인 수홍의 죽음이 드러난다.

 수홍은 관심사병인 원일병을 살뜰히 돌보지만 초소 근무중 원일병의 오발사고로 사망하여 원귀가 된다. 소대장 박중위는 자신의 진급을 위하여 탈영사고로 이를 위장한다.

 저승법에 따라 원귀는 처단하고 그 시신은 불에 태우게 된다.

 강림의 노력으로 수홍은 다시 망자가 되어 귀인으로 심판의 길에 오르고, 마지막 천륜지옥에서 지옥에 떨어질 뻔한 자홍에게 어머니의 현몽이 일어나면서 '이승에서 이미 진심으로 용서받은 내용은 저승에서 다루지 않는다'는 저승법 1조1항에 의거 자홍이 환생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수준급의 C.G와 독특한 스토리, 교훈적인 내용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내겐 변호인이 된 처사의 능력에 의존해야하는 심판의 과정이 그리 공정해보이지는 않는다. 

 원귀의 처리를 규정한 저승법 역시 상식선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만화가 주호민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감독 : 김용화

출연 :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디오, 이준혁, 예수정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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