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갈증 (2014) 본문
후카마치 아키오의 2005년 베스트셀러 데뷔작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아내의 부정으로 이혼하고 퇴직한 전직 형사 후지시마는 술에 쩔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딸 카나코가 며칠째 실종되었다는 전 처의 전화를 받는다.
후지시마는 딸을 찾아나서면서 자신이 전혀 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친구들을 찾아나서고 중학 시절 담임과 만나면서 후지시마는 끔찍한 사실과 마주한다.
자신의 딸이 거대한 범죄조직의 조정자이며 남, 녀를 불문하고 친구와 후배들을 유혹하여 아동성애자들에게 넘겨왔음을 알게된다.
카나코는 이들 사이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마력을 지닌 악마로 인식된다.
영화의 한 축인 보쿠는 친구들 사이에 이지메를 당해왔고 이를 카나코가 구해주며 그녀를 사랑하고 숭배하게 된다. 그러나 그 역시 아동성애자의 피해자가 되고 이후 카나코를 찾기위해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다. 마침내 카나코를 만나지만 그 역시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
카나코가 중학시절 그녀에게 빠져 보쿠처럼 피해자가 되어 자살한 오카타의 복수를 위해 아동성애자들과 관계한 유력인들의 사진을 갖고 사라지면서 사진의 행방을 쫓는 조직은 후지시마에게 카나코를 찾아내도록 협박한다.
이들 유력자 중엔 경찰 간부까지 포함되어있어서 이를 은폐하고자 경찰 역시 카나코를 찾아 사진을 회수하고 관련자들을 처치하려한다.
또 카나코가 속해있던 조직의 킬러까지 등장하여 무지막지한 살인 행각을 저지른다.
딸을 찾는 후지시마도 또 하나의 악인이다. 영화에선 그가 카나코와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기억속에 괴로워하는 영상이 반복된다.
최종적으로 카나코는 자신의 딸을 아동성애자의 대상으로 유혹한 중학교 시절 담임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고, 눈밭에서 시체를 찾는 후지시마의 광기어린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영화는 계속해서 폭력의 강도가 끝도 없이 증가한다.
카나코의 말처럼 영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끝이 없는 구멍속에 추락하는 앨리스를 극한까지 몰고 간다.
강렬한 폭력의 영상미가 압도적인 작품이다.
카나코가 순전한 악마인지 또 다른 피해자인지 영화는 묻는다.
감독 : 나카시마 테츠야
출연 : 야쿠쇼 쇼지, 고마츠 나나, 오다기리 죠, 시미즈 히로야, 나카타니 미키, 쿠니무라 준, 츠마부키 사토시, 하시모토 아이
평점 : ★★★☆
' 나의 영화 > 201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인소설 (2017) (0) | 2018.07.11 |
---|---|
독전 (2018) (0) | 2018.07.11 |
더 시크릿 (2016) (0) | 2018.07.10 |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2017) (0) | 2018.07.09 |
5일의 마중 (2014) (0) | 2018.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