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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페이스 (2016) 본문
숀 펜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의문부호다.
라이베리아 내전을 무대로 한 작품이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창설자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로서 여전히 단체를 이끌고 있는 여의사 렌의 설정부터가 부자연스럽다.
어쨋든 그녀는 책임자로서 내전의 현장에서 활동중인 의료팀을 방문하게되고, 그곳에서 스페인출신의 의사 미구엘과 만나게 된다.
상황이 급변하면서 의료팀은 긴급히 인근 시에라리온으로 이동하지만 반군을 만나 차량을 빼앗기고 만다.
어쩔수없이 도보로 이동해야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임산부의 출산을 돕게된다.
갓 아이를 낳은 여인과 신생아까지 함께 위기를 헤쳐가면서 마침내 난민캠프에 도착하고, 이 과정에서 렌과 미구엘은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이후 영화는 끔찍한 아프리카의 내전 상황을 재현한다. 인간방패로 사용된 소년들의 시체더미, 아버지를 죽이도록 강요하는 반군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결국 이러한 광경에 맞딱뜨린 렌은 회의를 느끼고 미구엘을 떠나 귀국하고 만다.
10년의 세월이 지나고 렌을 찾아온 미구엘과 재회한 렌은 그와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게되고, 기금모금 행사에서의 감동적인 연설로 마무리된다.
영화내내 분절되는 화면이 내겐 피로감만 줄뿐이었다.
아프리카 내전의 참상속에서 외부인이 겪는 피상적인 모습만 보여준 작품의 리스트로 추가된듯 하다.
렌의 회상을 통해서 나타나는 부모의 대조적인 모습이 다시 반복되는 듯 하다.
감독 : 숀 펜
출연 : 샤를리즈 테론, 하비에르 바르뎀, 장 르노, 아델 엑샤르쇼폴로스, 자레드 해리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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