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얼굴 없는 미녀 (2004) 본문
사랑했던 남자를 잃은 상처를 안고서 외환딜러인 남편 민석과 결혼한 지수, 소설 창작에 빠져있던 그녀는 욕조 안에서 손목을 긋어 자살을 기도하고, 이 일로 석원이 담당의사로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지수는 누군가에게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생기는 전형적인 경계선 장애의 환자로 판명된다.
곧, 석원이 그 병원을 떠나면서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1년여가 지난 후 석원은 자신의 병원을 개업하고, 우연히 마트에서 카드가 정지되어 신경질을 내는 지수를 목격한다.
이렇게 재회한 두 사람은 친구로서 가까워지게 된다.
석원의 아내는 같은 병원의 마치과 의사로 과민반응 환자였으며,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한 환자의 죽음을 괴로워하다 사망한다. 그녀의 죽음 이후,아내의 숨겨진 남자가 아내의 핸드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복수하는 마음으로 말없이 계속 받는다고 지수에게 고백한다.
마침내 지수도 최면의 힘을 빌어서 장서와의 옛사랑을 고백하고, 이를 지켜보던 석원은 그녀에 대한 갈망을 참지못하고 최면속에서 사랑을 나눈다.
한편, 결혼 후 지속적으로 회사의 동료인 내연녀와 관계를 맺고있던 민석은 회사에서 해고되고 이후, 지수의 이혼 제안에 오히러 그녀에게 돌아간다.
지수 역시 남편 민석과의 새출발을 위해서 석원에게 이별을 고한다.
지수의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얻고 싶었던 석원은 그녀에게 최면 암시를 통해 저녁 8시에 전화를 걸어서 1시간내에 자신을 찾아오도록 한다.
남편과 외국에 나가기 위해 공항에 있는 지수에게 석원은 또 다시 전화를 걸고, 최면상태로 석원을 찾아오던 지수는 트레일러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한다. 이 사고에서 지수의 시신은 온전히 수습되지 않은채 매장된다.
지수의 죽음후에도 석원은 지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오라는 최면의 말을 계속 한다. 민석은 말없이 그의 전화를 계속 받는다.
지수에 대한 그리움속에서 괴로워하던 석원에게 민석은 그녀의 사고와 함께 전화기를 건넨다.
영화는 지수의 환영에 쫓긴 석원이 건물 옥상에서 추락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복잡하고 현란한 영상속에 스토리 진행도 일부러 이해하기 어렵게 뒤틀어 놓았지만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수없을 정도로 특별한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김혜수의 노출만 화제로 남은 것 같다.
최면의 지배력에 대한 의문과 함께 석원의 사무실로 올라가는 계단의 피아노 건반 설정이 인상적이다.
감독 : 김인식
출연 : 김혜수, 김태우, 윤찬, 한정수, 김영애, 김난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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