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제인 (2007)

 1775년 영국 뉴햄프셔 주 슽븐턴에서 목사의 딸로 태어난 제인 오스틴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가 1817년 4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일생동한 오만과 편견, 에마, 센스 앤 센서빌리티, 노생거 사원, 설득, 맨스필드 파크 등 모두 6권의 소설을 남겼다. 하나같이 사랑과 연애, 결혼에 관한 여성 특유의 통찰을 담고 있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은 제인 오스틴에 대한 전문가로 활동해온 존 스펜스의 책 '제인 오스틴'을 원작으로 하여, 제인 오스틴의 삶과 함께 가슴 아픈 실연의 비밀을 그리고 있다.

 제인의 언니 카산드라는 목사 파울과 약혼하고, 교구를 물러받기위해 파울은 군목이 되어 서인도로 떠나기로 한다.

 이때, 옥스포드를 졸업한 오빠 헨리, 오빠의 오랜 친구 존 워렌, 대법관의 조카인 톰 리프로이까지 함께 돌아온다.

 많은 수의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무거운 책임을 진 톰은 대법관인 외삼촌에게 전적으로 모든 것을 의존해야 하는 형편이다.

 그외에 오스틴의 사촌언니로 미망인이 된 프이드 백작부인, 톰의 사촌으로 그를 좋아하는 어린 루시도 등장한다.

 그리고, 부유한 그리샴 부인의 조카로 상속자인 위슬리는 오스틴에게 청혼하며, 제인의 부모는 그와의 결혼을 원하고 있다.

 영화는 제인 오스틴과 톰 리프로이의 만남과 이별을 큰 줄거리로 하여 진행된다.

 소설을 쓰고 남자들과 서슴없이 크리켓 경기를 하는 제인, 축척된 지식과 함께 권투 대결에 나서는 무모한 남자 톰,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톰의 외삼촌에게 인사를 하러 간 제인, 누군가의 모함에 찬 편지를 받은 대법관 외삼촌은 제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편지를 보낸 사람은 나중에 존 워렌으로 밝혀진다.

 헤어진 두 사람, 그러나 제인을 잊을 수 없는 톰, 둘은 사랑의 도피를 떠나지만 제인은 톰의 어머니가 톰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서 결국 되돌아온다.

 당시의 관습과 제도를 두 사람의 사랑만으로 극복하기엔 너무 힘들었나보다.

 세월이 흘러 소설로 유명인이 된 제인은 톰 리프로이를 만나게 된다. 톰은 자신의 딸이 그녀의 열렬한 팬이라며 소개한다. 딸의 이름은 제인이다.

 언니 카산드라의 약혼자 파올은 서인도에서 병으로 사망하며, 그녀는 제인과 함께 평생 독신으로 지낸다.

 앤 해서웨이, 그녀가 바로 제인 오스틴이 되어간 영화다.

감독 : 줄리언 재롤드

출연 : 앤 해서웨이, 제임스 맥어보이, 줄리 얼터스, 매기 스미스, 안나 맥스웰 마틴, 제임스 크롬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