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호크 (1940)

 영화의 주인공인 호주 출신 미남 액션스타 에롤 플린은 1935년 작 '캡틴 블러드'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해적선의 선장으로 등장한다.

 때는 1585년 세계 최강국 스페인의 필립2세는 눈에 가시같은 영국을 제압하고자 한다. 이에 사신 알바레즈를 파견하고 영국내 협력자인 윌핑햄과 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

 사신 알바레즈는 조카딸 마리아를 영국여왕의 궁녀가 되게 하여 정보를 수집하고자 함께 영국으로 향한다.

 이들의 배는 영국 해적 토프선장의 습격을 받아 침몰하고 사신과 마리아는 포로가 된다. 그리고 공식처럼 토프선장과 마리아는 서로를 마음에 두게 된다.

  한편, 당시 해적들을 암묵적으로 지원하던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외적으론 토프선장의 행위를 나무라지만 내적으로 파나마 육상에서의 약탈에 대한 그의 제안을 승인한다.

 그러니 토프선장의 계획은 그가 구입한 해도를 추적한 알바레즈와 윌핑햄에 의하여 간파되고, 결국 포로가 되어 갤리선의 노를 젖는 노예가 된다.

 재판과정에서 토프선장은 9개 도시와 54척의 배를 노략했음이 밝혀진다.

 이후는 토프선장이 탈출에 성공하고 월핑햄의 배반증거를 갖고서 다시 영국에 잠입하며, 마리아와 재회하여 그녀의 도움으로 궁전에 들어가게 된다.

 왕궁 경비병에 이어서 월핑햄과 토프선장의 펜싱 대결이 현란하게 펼쳐진다.

 토프선장을 기사로 임명하고 스페인의 침략에 대하여 당당하게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하는 여왕의 감동적인 연설로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는 1924년 프랭크 로이드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극 초반의 해전장면은 이전 작품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전 작품을 뛰어넘는 영상을 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알려져있다.

 원작은 라파엘 사바티니 1915년작 동명소설이다.

감독 : 마이클 커티즈

출연 : 엘롤 플린, 브렌다 마셜, 클로드 레인스, 도널드 크리스프, 플로라 롭슨, 앨런 헤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