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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 난징! (2009) 본문
1937년 7월 7일 선전포고도 없이 만주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의 중국본토 침략이 시작되었다.
그해 12월 13일 국민 정부의 수도 난징을 함락시킨 일본군은 이후 약 2개월간에 걸쳐 30여만명을 학살한다.
영화의 초반부는 난징에 대한 일본군의 공격과 이에 맞선 중국군의 시간전으로 진행된다.
이후는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의 만행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양쯔강 강변에 무수히 널린 시체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그럼에도 영화는 실제 난징에서 벌어진 학살을 최대한 제한하여 보여준다.
독일 나치당원으로 지멘스사 중국 지사장이었던 존 라베와 그의 중국인 직원들, 난징의 난민보호구역에서 잇었던 일에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여기에 일본인 병사 카토카와가 등장하여 위안부 여인에 대한 순정, 살인에 대한 가책과 함께 자살로 이어진다.
자살전 카토카와는 소년병을 포함한 두 사람의 중국인을 풀어준다. 중국인 스스로의 탈출은 없다.
폐허가 된 난징에서 일본군의 군무로 승리의 춤 행렬이 5분 가까이 진행된다. 이 장면이 필요한 것인지도 의문이지만 이렇게 길게 삽입한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든 불쾌했다.
남경 학살을 대하는 감독의 자세에 동의 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감독 : 루추안
출연 : 유엽, 고원원, 나카이즈미 히데오, 범위, 친란, 코하타 류, 강일연, 요적, 조일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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