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08)

 7년을 함께 지낸 오랜 연인 현정과 민석, 주위 사람 모두가 둘이 결혼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런 현정이 다니는 회사에 같은 건물에 있는 핸드폰 관련 개발업체의 직원인 상훈이 대쉬한다.

 그런 상훈에게 현정은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그런데 민석이 제주도 여행에서 갑자기 이별을 통보한다. 이유는 자신이 점점 없어지고 있단다. 농담으로 치부하지만 사실이다.

 괴로워하는 현정, 그녀는 상훈을 만난다.

 뻔한 데이트, 현정은 상훈에게 이별을 통보하지만 상훈의 끈질긴 구애에 결국 그를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결혼한다.

 알콩달콩 신혼생활, 그리고 회사일로 자원한 것을 숨기고 구미로 내려간 상훈, 임신한 현정은 회사를 그만두고 따라서 내려간다.

 이때 다시 등장한 민석, 남편 상훈과의 관계도 어긋나면서 서울 친정에 올라온 현정,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과장이다. 민석과의 만남이 이어진다.

 이혼을 꺼내는 현정, 회사를 그만두기로 한 상훈은 현정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현정은 민석과의 만남을 털어놓으며 사과를 하고, 옆에 누운 상훈을 끌어안는다.

 현정과 상훈, 서울과 지방이라는 둘의 고향도 대조적이다.

 둘은 이별의 고비를 넘을 수 있을까?

 연애하고 결혼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자신의 이야기 한 자락이 들어가 있는 영화다.

 2005년에 제작되어 2008년에 개봉된 이른바 '창고 영화'다.

  배우 문소리의 숨은 명작이다.

감독 : 강이관

출연 : 문소리, 김태우, 이선균, 주진모, 최형인, 강래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