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알렉산더 (2004) 본문
올리버 스톤이 해석한 알렉산더 이야기다.
알렉산더의 부하 장수로 그의 사후 이집트의 파라오가 된 프톨레미의 회상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프톨레미의 프톨레마이오스 이집트 왕조는 기원전 30년 로마에 의해 멸망될때까지 300년간 지속되었다.
알렉산더의 아버지 애꾸눈 필립과 그의 어머니 올림피아스는 서로를 저주하며 증오한다. 올림피아스는 아들 알렉산더를 제우스의 아들로 부르면서 그리스 신화속 영웅들처럼 위대한 일을 할것이라고 격려한다.
소년시절 아버지마저 기피하던 야생마를 길들이고 이름을 부세팔로스로 한다. 필립이 아탈루스의 조카와 다시 결혼하던 날, 아탈루스가 그와 그의 어머니를 모욕하자 알렉산더는 거칠게 항의한다.
이어서 필립이 암살되자 20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알렉산더는 군대를 일으켜 테베 등 그리스의 반란을 진압한 후 이집트,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서 인도까지 진격한다.
오랜 원정에 지친 병사들의 거부로 페르시아로 돌아오지만 곧 열병에 걸려서 사망하고 만다.
알렉산더는 세계를 하나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었으며 진정한 동서의 결합을 위해서 그 스스로 부하들의 격렬한 반대를 물리치고 페르시아 공주와 결혼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너무 이른 죽음과 함께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그의 제국은 내분속에 분열되었 그의 직계 자손들은 모두 살해되었다.
영화에선 페르시아와의 가르가멜라 전투, 인도에서의 히다스페스 전투가 재현된다. 특히, 전쟁을 다룬 많은 책에서 묘사한 가르가멜라 전투는 책의 기술만으론 이해가 어려웠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영화에 대한 수많은 악평에도 불구하고 이 전투 장면 하나만으로 이 영화의 감상을 권하고 싶다.
어려서부터 함께 자라 끝까지 이어진 헤파이스티온과의 동성애, 그리고 어머니 올림피아스의 광적인 집착에 너무 큰 비중을 둔 것 같다.
감독 : 올리버 스톤
출연 : 콜린 파렐, 안소니 홉킨스, 안젤리나 졸리, 발 킬머, 자레드 레토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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