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맨 (1988)

 더스틴 호프만의 '레인 맨' 연기는 영화 역사에 영원히 회자될 것이다.

 고급 스포츠카 수입 딜러인 찰리 배빗은 아버지 샌포드의 사망소식을 듣고서 장례식에 참석한다.

 2살때 어머니를 잃은 후 아버지와 지내던 찰리, 16살에 전과목 A를 받았던 찰리는 열쇠를 훔쳐서 아버지의 차를 타고 나갔고 이후 그의 아버지는 도난신고를 해버린다. 경찰에 체포된 찰리는 이틀동안 유치장에서 지냈었다. 이후 그는 다시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다.

 부호인 아버지가 그에게 남긴 것은 그때의 차와 정원의 장미, 3백만달러의 유산은 신탁으로 누군가에게 남겨져 있다는 통보를 변호사로부터 받는다.

 그가 수입한 자동차는 매연검사에 걸려서 시간과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사채까지 빌린 찰리는 파산지경에 몰린다.

 찰리는 유산 상속자를 찾아다니게 되고, 결국 정신병원에서 지내는 자폐성 장애자인 그의 친형 레이먼드가 있음을 알게된다. 레이먼드는 찰리가 3살때 병원에 보내져 내내 지내왔었다.

 아버지의 유산 분배를 인정할 수 없었던 찰리는 형을 무단으로 병원에서 데리고 나와서 신탁관리인인 월브룩 병원장을 상대로 절반을 요구한다.

 이후는 레이먼드와 찰리, 두 사람이 L.A까지 차로 여행하는 로드 무비형식으로 진행된다. 중간에 라스베가스에도 들린다. 레이먼드가 비행기 탑승을 결사적으로 거부하기때문에 둘은 자동차로 여행을 한다.

 레이먼드가 상상할 수 없는 기억력을 갖고있음을 알게 된 찰리는 레이먼드를 이용하여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거액의 돈을 벌기도 한다.

 찰리는 레이먼드의 특성을 알아가면서 그에게 맞추어가고, 자신이 어렸을 적 상상속의 친구로 생각했었던 '레인 맨'이 바로 형 레이먼드였음을 깨닫게 된다. 또 형이 실수로 어린 찰리에게 해를 가할 수 있어서 정신병원으로 보내졌음도 알게된다. 덧붙여 아버지가 늘 그를 기다리고 그리워했었음도.

 결말은 너무 착하다. 찰리는 유산소송대신 형과 함께 살기를 원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대신 면회는 언제나 가능하다. 

 찰리는 형인 레이몬드와 진정한 가족이 되며, 연인인 수잔나와는 참된 사랑을 회복하게 된다.

 1989년 제61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더스틴 호프만), 각본상 수상작이다.

감독 : 배리 레빈슨

출연 : 더스틴 호프만, 톰 크루즈, 발레리아 골리노, 제랄드 R. 몰렌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