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 (1996)

 미국 4대 항공사 엔데버의 창업자이자 CEO인 톰 멀론, 그는 전 생물학 교사인 아내 케이트, 10살 된 아들 숀과 함께 모두의 부러움을 사면서 지내고 있다. 톰은 노조 간부에게 25만달러의 뇌물을 준 혐의로 FBI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내 케이트가 주최하는 소년 과학 경진대회, 숀은 자신이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음에 불만을 갖는다. 톰은 이런 아들을 달래고 사람들과 인사하는 잠깐의 사이에 숀은 유괴된다.

 범인들은 경찰 지미 쉐이커와 그의 애인 마리즈, 지미가 끌어들인 형제와 한 남자다. 마리즈는 케이트의 회사 직원이다.

 이들은 톰이 부담없이 마련할 수 있는 2백만달러를 숀의 몸값으로 요구한다. 톰과 케이트 부부는 격론끝에 FBI에 신고한다. FBI의 수사가 시작되고 톰은 그들의 요구대로 돈을 가지고 약속장소에 간다. 그 과정에서 지미는 FBI의 수사기법을 완벽히 파악하고 이를 무력화시킨다.

 돈만 탈취하려는 납치범을 보면서 톰은 그들이 돈을 받아도 숀을 살려보내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는다. 톰과 접선하러온 남자는 FBI에 사살된다. 이에 톰은 2백만달러를 범인들에 대한 현상금으로 내거는 방송을 내보내고, 지미가 아내 케이트를 통해 위협을 가하자 현상금을 다시 두 배로 올려버린다.

 결국, 지미는 동료 인질범들을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 전 그들을 모두 사살하는 길을 택한다.

 영웅이 된 지미는 현상금을 받으러 톰의 집을 방문한다. 지미의 목소리를 듣고서 선 채로 오줌을 싸버리는 아들  숀을 보면서 톰은 숀의 진짜 정체를 깨닫는다. 이를 알아 챈 지미, 톰과 함께 은행에 가게되고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데 성공한다. 가는 길에 톰은 기지를 발휘하여 숀의 정체를 FBI에 알린다.

 은행에 나온 지미를 경찰이 에워싸고 총격전이 벌어진다. 톰은 지미와 격투를 벌이고 결국 그를 사살한다.

 현상금을 건 톰을 모두가 비난하지만 결국엔 그를 이해하고 함께 하는 케이트가 인상적이었다.

 딱 기대만큼 하는 영화였다.

감독 : 론 하워드

출연 : 멜 깁슨, 르네 루소, 게리 시니즈, 델로이 린도, 릴리 테일러, 리브 슈라이버, 브롤리 놀테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