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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 케이트 디카밀로

바람속 2023. 7. 18. 03:30

 이집트의 어느 거리에 사는 에드워드 톨레인은 큰 키를 가진 토끼로 귀끝에서 발끝까지 거의 1미터나 되었죠. 몸 대부분이 도자기로 되어 있으며 팔다리는 철사로 이어진 이음새가 있어서 팔꿈치와 무릅도 쉽게 움직일수가 있었어요. 꿰뚤어 보는 듯 한 파란 눈은 영리해 보였어요.

 에드워드의 주인은 에빌린 툴레인이라는 검은 머리의 열 살짜리 소녀로, 그를 위하여 비단 정장, 최고급 가죽 맞춤 신발, 큰 귀에 맞추어 구멍을 낸 모자, 금 회중시계까지 마련해 주었지요. 에빌린의 진짜 친구였지요.

  에드워드는 에빌린의 할머니가 자신의 고향인 프랑스의 장인에게 이 모든 걸 주문했지요. 애빌린의 일곱 번째 생일 선물로 에드워드를 준 사람도 바로 할머니였답니다.

 할머니는 에빌린에게 달도 없는 깜감한 밤에 뜬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고, 사랑이라는 것에 신경도 쓰지 않는 공주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에드워드에게 이렇게 속삭이지요. '넌 날 실망시키는구나.'

 이후 에드워드는 에빌린과 그녀의 부모님과 영국에 가는 배를 타고 가던 중 아이들의 장난에 그만 배 밖으로 던져졌답니다. 회중시계를 에빌린의 손에 남긴 채 말이죠. 이백구십칠일이 되는 날, 늙은 어부 로렌스의 그물에 걸려 올려진 후 그의 아내 넬리에게 수잔나란 이름을 받고 두 사랑의 사랑속에서 오랫동안 행복했어요. 그러나 두 사람의 딸 롤리가 찾아와 쓰레기통에 쳐받아 지고 쓰레기장에 가게 되었어요.

 다시 에드워드는 180일만에 사냥개 루시에게 발견되어 7년동안 사냥꾼 불과 루시와 함께 뛰어난 방랑자 말론이 되었어요.

 그 다음은 나이 많은 여자에게 발견되어 새를 쫓는 허수아비가 되었답니다. 또, 소년 브라이스와 그의 약하고 병든 여동생 사라 루스의 쟁글스가 되었어요. 에드워드는 쟁글스가 되어 사라 루스의 마지막을 지켜주었어요.

 에드워드는 브라이스의 발과 이어진 줄에 의해 멤피스거리에서 춤추는 토끼가 되었지만 브라이스가 먹은 음식값이 부족하자 식당주인은 그를 던져서 부서버렸지요. 애드워드는 스물한 조각이 났지만 인형 수리공 루시어스 클라크를 만나 다시 완벽해 졌지요. 브라이스는 수리비대신에 에드워드를 그에게 넘겼고 수리가 된 에드워드는 깨끗하고 반들반들하게 닦여서 우아한 정장을 입고 높은 선반에 진열되었죠.

 세월이 흐르고 루시어스 클라크의 가게에 말채나무 꽃들이 피어 있었어요. 다섯 살 쯤 된 작은 여자아이가 와서 발꿈치를 들어 에드워드를 선반에서 내리고 아주아주 부드럽게 안아주었지요. 그 아이 매기의 어머니는 에드워드를 보고서 목에 두르고 있던 로켓을 손에 들었어요. 그것은 바로 에드워드의 회중시계였지요.

 에드워드 톨레인은 신기한 여행을 통하여 사랑하는 법과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