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1993)

이 영화가 개봉한 지 30년이 되었다니 격세지감이다.

 어느날 우연히 발견된 공룡의 피를 빨고서 호박 속에 묻힌 고대 모기 한 마리가 발견된다. 억만장자 존 해먼드는 과학자들을 동원하여 모기에 담긴 공룡의 DNA를 복원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구리의 DNA로 채워서 마침내 공룡을 되살려 내는 데 성공한다. 이어 그는 코스타리카 해안의 한 섬 이슬라 누블라에 복원한 공룡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테마파크 쥬라기 공원의 개장을 준비하던 중 공룡의 이동과정에서 벨로시랩터의 공격을 받고서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존 해먼드는 투자자들을 대표하는 변호사 도널드 제나로, 그리고 고생물학자 앨런 그랜트, 고식물학자 엘리 새틀러, 혼돈이론의 수학자 이안 말콤 등을 초대하여 쥬라기 공원 개장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 한다. 여기서 앨런과 엘리는 존 해먼드의 후원으로 공룡화석을 발굴해 오고 있다.

 때마침 존 해먼드의 손자인 10대 소녀 렉스와 남동생 팀이 방문하고 함께 쥬라기 공원 투어 프로그램에 함께한다.

 그전에 영화는 쥬라기 공원의 메인시스템 프로그래머인 데니스 네드리가 공룡의 수정란을 150만 달러에 팔아먹는 거래 계약을 보여준다. 이후 네드리는 자신이 개발한 공원의 관리시스템에 고의적인 고장을 일으키고 이를 복구한다는 이유로 보안시스템을 정지시키고 이틈을 이용하여 수정란을 훔친다. 

 그러나 열대폭풍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와중에 선착장에서 기다리는 운반인에게 수정란을 전달하려가던 네드리의 차량이 전복되고, 이어서 독을  쏘는 공룡 딜로포사우루스에 의해 희생된다. 네드리의 시스템 정지로 공룡을 분리시키던 고압 철선의 기능이 중단되면서 모든 공룡들이 풀려난 것이다.

 영화는 이후 공원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공룡의 습격에서 생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C.G을 이용한 공룡들의 모습이 함께 한다. 벨로시랩터의 뛰어난 지능과 사냥능력이 인상적이다.

 투어팀 중에선 아이들을 두고 홀로 도망쳤던 도날드 제나로만 죽는다.

 폭풍우속에 생존자들이 헬기로 탈출하면서 마무리된다.

 미국의 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이 1990년에 발표한 작품이 원작이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C.G의 신기원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샘 닐, 로라 던, 제프 골드블럼, 리처드 애튼버러, 밥 펙, 마틴 페레로, B.D. 윙, 새뮤엘 L. 잭슨, 웨인 나이트, 아리아나 리차즈, 조셉 마젤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