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십팔사략 - 천승세 평역 본문
이 책은 원의 한족 학자 증선지가 원저자이며, 일본에 살고 있는 역사 소설가이자 역사 저술자인 진순신이 소설화한 것을 작가 천승세가 평역한 것이다.
증선지의 저서 원명은 '고금역대 십팔사략'으로 기원전인 하, 은, 주로부터 몽고의 징기스칸이 중국 본토에 원나라를 세울 때까지 약 3,000년간의 긴 역사를 다룬 일종의 초급 역사교과서로 편찬하였다.
책의 제목처럼 '십팔사략'은 모두 18가지 책을 모은 책이다. 18가지 책이란 바로 사마천의 '사기', '한서'(반고 저)', '후한서(범엽 저)', '삼국지(진수 저)', '진서'(晉書 방현령 외 저), '송서(침약 저), '남제서'(소자현 저), '양서'(요사렴 저), '진서'(陳書 요사렴 저), '위서'(위수 저), '북에서'(이백약 저), '후주서'(최인사 저), '수서'(위징, 장손무기 저), '남사'(이연수 저), '북사'(이연수 저), '신당서'(구양수, 송기 저), '신오대사'(구양수 저) 등이다.
책은 총 8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권은 400쪽 가까이 된다.
첫 장은 삼황오제로 부터 시작되며 하, 은, 주에 이어 춘추시대와 전국시대가 펼쳐진다. 그리고 이들을 통일한 진시황제가 등장하며 그가 사후, 사분오열된 중국대륙을 놓고서 각축전을 벌이는 한나라의 유방과 초나라 항우의 대결이 시작되는 것이 1, 2권이다.
3, 4권은 항우를 꺽고 한 고조로 즉위하는 유방과 후한 200년이 이어지고 황건적의 난을 시작으로 조조, 유비, 손권의 삼국시대가 시작된다.
5, 6권은 제갈공명과 삼국시대, 후삼국시대 조조 등의 아들들이 싸우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5호 16국, 남북조시대의 극심한 혼란 속에 수나라 문제에 의해 통일된다. 수의 문제는 3차에 걸친 고구려 침공 끝에 을지문덕 장군에게 대패하고, 결국은 30년이 못되어 멸망한다.
7, 8권은 중국 역사상 가장 자랑할 만한 문명왕조인 이연, 이세민 부자의 당나라다. 당태종 이세민도 고구려 침공을 단행하나 양만춘과 연개소문에게 대패하여 병사한다. 그 후 중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여황제 측천무후, 이후 당 현종과 양귀비가 등장하고 당은 쇠퇴의 길을 걸어 5대 10국으로 분열된다. 조광윤, 조광의 황제의 송왕조 문치주의가 꽃을 피우고 왕안석의 개혁이 시작된다. 이어 여진족의 금나라와 대립한다. 이어 몽고족의 징기스칸에게 금과 송이 망하게 된다.
삼국지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 시각과 함께 송나라의 문치주의, 왕안석 개혁의 실패 과정 등이 흥미롭다.
중국사에 대한 개괄과 함께 새 시각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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