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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2018) 본문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할머니 하츠에의 집에 오사무와 노부요 부부, 소년 쇼타, 젊은 여인 아키가 산다.
오사무는 건설 일용직, 노부요는 세탁공장 공원, 아키는 일본 풍속 업소에서 일한다. 이들의 생활비는 각자의 벌 이외에도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해결한다. 좀도둑질은 주로 노부요와 쇼타가 담당한다. 쇼타는 부부가 자동차를 털다가 잠긴 차속에 갇혀있던 것을 구해서 함께 지낸 걸로 나중에 밝혀진다.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고 고로케를 사 먹으며 돌아오는 길, 노부요는 베란다에서 홀로 추위에 떨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 유리를 데려와 하룻밤을 지낸다. 다음 날 아이를 데려다주려고 나선 부부, 아이의 친부모가 원치 않은 아이를 낳은 후 학대하였음을 알게 되고 다시 데려온다.
다쳐서 일을 나갈 수 없게 된 오사무는 유리까지 가담시켜 좀도둑질을 하고, 두 달 뒤 유리의 실종이 방송되면서 그동안 친부모는 실종신고도 하지 않았음이 밝혀진다. 노부요도 세탁공장을 그만두게 된다. 인원 감축 시 유리를 데리고 있던 사실을 알고 있는 동료가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노부요대신 공장에 남게 된다.
할머니는 남편의 다른 부인이 낳은 아들이 지내는 제사를 찾아가서 돈을 받는다. 이 아들의 큰 딸이 아키로 그들은 아키가 호주에서 지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돈은 틀니 박스 속에 내내 보관되어 있다. 아키는 업소에 손님으로 온 4번을 사랑해주기도 한다.
바다를 보지못한 유리를 위해 바닷가에 온 가족들, 즐거웠던 시간도 잠시 곧, 할머니가 잠을 자다 죽는다.
연금을 계속 받기위해서 할머니의 죽음을 숨기기로 한 부부, 집 바닥을 파고 할머니 시신을 묻는다.
그러나 쇼타가 도둑질끝에 도망치다 도로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지면서 경찰에 체포된다. 경찰 조사에서 오사무와 노부요는 그녀에게 폭력을 퍼붓는 남편을 살해했으나 정당방위로 풀려났음이 알려진다. 모든 죄를 뒤집어쓴 노부요는 5년형을 받고서 수감된다.
쇼타와 유리도 다시 가족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아이들은 진정한 가족이 따로 있음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혈연으로 묶인 가족이 아닌 이들 가족은 함께 하는 동안 그들만의 새로운 의미의 가족이었다. 개인적으로 영화 속 가족의 의미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본다면 아마 다른 의미를 갖게 될 영화가 된 듯하다.
2018년 제71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키키 키린, 죠 카이리, 사사키 미유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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