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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피에타 (2012)

바람속 2013. 1. 31. 15:19

 김기덕 감독의 작품 중 울림이 그렇게까지 크진 않은 듯 하다. 그만큼 현실세계에 환영받을 만한 결론과 표현을 내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의 후반부부터는 거의 결론을 알 수 있었다. 난데없이 나타난 어머니가 강도의 어머니가 아니다고 알아챈 순간 이미, 예정된 수순으로 영화는 진행되었다.

 강도가 그렇게 쉽게 엄마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모습은 이제 김기덕감독이 많은 것에 순응하기로 한 것같다.

 마지막 핏줄기까지 표현이 참 부드러워졌다는 것이 이전과 다른 점이고, 그런 면에서 많은 사람에겐 좀 덜 불편했을까? 김기덕 감독의 기발(?)한 불편함을 은근히 즐겻던 사람으로선 좀 아쉽다.

감독 : 김기덕

출연 : 조민수, 이정진, 강은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