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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메이커 (2011) 본문
스포츠만이 주는, 특히 마라톤이 주는 감동은 남다른 면이 분명히 있다.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힘든 인간의 도전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페이스 메이커는 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드는 선수로 최후의 영광이 기다리는 선수는 아니다.
한없이 착하기만 한 주만호는 페이스메이커로만 인정받는 마라토너다. 그에겐 라면 한 상자를 상품으로 받아 동생을 먹이고 싶은, 비 오던 운동회의 기억이 있다.
은퇴후에 다시 감독의 계획에 의해 페이스메이커로 복귀한 그는 2012 런던 올림픽의 무대에서 화려한 비상을 한다.
영화는 그의 좌절과 달리기에 대한 무한한 애정, 뜨거운 형제애, 거기에 절묘한 런던 올림픽과의 결합까지 많은 것을 이루어 낸다.
뻔한 스토리지만 김명민이 연기하는 주만호는 그런 뻔함이 너무 자주 부정되고 거부되는 시대에 꼭 승리해야 했었다. 영화는 그런 뻔함 속에서 마지막까지 상승되어 가는 힘을 지니고 있다.
감독 : 김달중
출연 :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 조희봉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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