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직 오브 오드너리 데이즈 (2005)

 2차 대전 시기 콜로라도, 어느 시골 기차역에 도착한 리비, 아버지의 지인인 케이스 목사의 차로 이동하여 결혼할 상대 레이 싱글턴과 첫 대면을 한다. 고고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하인리히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에 관하여 논문을 썼던 리비, 휴가 중인 군인 에드워드와의 만남으로 임신한 그녀, 아버지의 주선으로 시골의 농부 레이와 결혼하러 온 것이다.

 그녀의 모든 사정을 목사를 통해 알고 있는 레이, 그는 이를 신의 뜻이라고 말한다. 반지를 준비하지 못한 레이와 그렇게 리비는 결혼을 한다. 차로 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도서관이 있는 시골에 위치한 레이의 집과 농장,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방에서 지낸다.

 진심으로 리비를 위하는 레이, 그러나 리비는 아이의 아버지인 에드워드의 사진을 로켓 목걸이에 담아두고서 레이를 속이면서 편지를 보내고 연락을 기다린다.

 레이는 동생과 거래를 통해 농장을 맡기로 하고, 해군에 간 동생 다니엘은 진주만에서 사망했으며 이를 자책해 왔다. 그에겐 결혼하여 세 아이를 둔 누나만이 유일한 혈욱이다. 리비는 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학업을 그만두었으며, 몇 년 뒤 어머니의 사망 후 극심한 외로움 속에 에드워드를 만났었다. 나중에 리비는 레이에게 외로움속에 내 삶을 다른 사람에게 내맡겨버렸다고 말한다.

 레이의 헌신적인 사랑과 이해에 리비도 서서히 동화되어 간다. 여기에 일본인 수용소에 수용되어 농장일을 하게 된 로즈와 플로라 자매를 만나게 된 리비는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의 지난 삶을 투영하게 된다. 결혼 전 리비의 성으로 온 에드워드의 편지를 건네주는 레이, 이에 레비는 레이의 누나에게 편지를 보냈던 사실을 고백하고 덴버로 돌아가기로 한다. 편지에서 에드워드는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임을 부인한다.

 이때, 동생 플로리의 부탁으로 위장한 독일군 포로의 탈출을 알게 된 리비는 냉철한 판단으로 이를 해결하고 바로 아이를 낳게 된다. 레이의 진심을 받아들인 리비, 태어난 아들 대니와 함께 진정한 가족을 이룬다.

 영화 내내 리비를 향한 레이의 배려와 사랑이 쭉 이어진다.

 땅에 대하여 우리가 사는 곳의 일시적 수호자라는 인디언의 관점을 말하는 리비에게 레이는 인간의 수명을 생각하면 그건 거의 모든 것에 가깝다고 말한다.

 미국의 여류 작가 앤 하워드 크릴의 2001년작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삶과 결혼, 사랑에 대하여 성찰하게 한다.

감독 : 브렌트 쉴즈

출연 : 케리 러셀, 스키트 울리치, 메어 위닝햄, 재클린 로빈스, 에릭 윈터, 타니아 구나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