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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55일 (1963)

바람속 2024. 8. 29. 02:14

  영화는 북경의 외국인 거주지역에서 각국 국가의 연주 속에 치러지는 각국의 국기 게양식으로 시작한다.

  서태후가 통치하는 자금성에서 단왕과 영록은 의화단에 대하여 대립하지만 서태후는 단왕의 손을 들어준다.

  미 해병대가 북경에 도착하고 지휘관인 루이스 소령은 호텔에 투숙하면서 이전에 그 방을 썼던 러시아 남작부인 나타샤와 첫 만남을 갖고 이후 영화 내내 긴장된 남녀관계가 이어진다.

 아더 로버트슨 영국 공사는 루이스 소령에게 철군을 명령하지만 의화단의 백인 살해를 지켜본 그는 이를 거부한다.

 이어지는 영국 공사관 주최 여왕생일파티, 단왕이 데려온 의화단의 차력쇼가 벌어지고 루이스는 이들의 시험을 역으로 제압한다.

 그러나 독일 남작이 의화단에 의해서 살해되고, 이를 항의하던 로버트슨 공사와 루이스 소령에게 서태후는 살해범들을 처단하는 광경을 보여주지만 배후로 지목된 단왕의 처벌은 거부한다. 더욱이 열강의 중국 침탈을 거론하며 24시간 내 북경에서 모든 외국인들이 떠날 것을 요구한다.

 북경의 열강들은 시드니 제독이 이끄는 연합군이 늦어도 9일 후에 도착한다는 영국 공사의 정보에 따라 잔류하기로 결정하고 각 국의 주둔군은 협력하여 방어태세를 갖춘다. 이후 의화단의 공격에 대하여 열강 연합군의 전투가 이어지는 동안 시드니 제독의 구원군은 청국의 정규군에 의해 연평에서 저지당한다.

 기세를 올린 의화단과 청국군, 단왕의 전승 축하연이 열리는 동안 루이스 소령은 로버트슨 공사의 제안에 따라 특공대를 인솔, 탄약고 폭파에 성공한다. 이어 서태후의 지시에 의한 영록 장군 친서 계략도 이어지며, 루이스 소령은 이 친서에 따라 천진으로 잠입하려다 공격을 당하고 동료도 부상을 당하고 다시 귀환한다.

 그날 밤이후 의화단의 야습에 로켓까지 동원되지만 화공으로 이를 저지하고, 다음 날 북경 외국인 거주지 공격 55일째가 되던 날 드디어 연합군이 도착하고 의화단과 청국 군이 퇴각한다.

 이후 루이스 소령은 전투 중 사망한 앤디 대위의 딸 테레사를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여기에 러시아 남작부인 나타샤는 의화단의 공격전 탈출하려다 실패한 후 간호사로 헌신하며, 보석목걸이를 팔아 의약품과 아이들을 위한 과일을 구해오다 목숨을 잃는다. 그녀는 영록 장군과 내연관계였으며 이를 알게 된 그녀의 남편이 자살했음이 밝혀지기도 한다.

 중국인에 대한 비하가 너무 심하다. 서양인에 대한 영웅적 묘사도 지칠줄 모른다.

 서태후, 단왕과 영록 등도 모두 서양인이 연기한다. 보는 재미는 있고 주제가만 좋다.

감독 : 니콜라스 레이

출연 : 찰톤 헤스톤, 에바 가드너, 데이비드 니븐, 플로라 렙슨, 존 아일랜드, 해리 앤드류스, 레오 겐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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