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슈즈 (2019)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그리고 사과, 거울, 마녀까지 그대로 등장한다. 그러나 왕자는 없다.

 전형적인 백설공주의 모습이 아닌 통통한 공주 '스노우', 아버지인 국왕 '화이트'는 전 왕비의 사망 후 새 왕비 레지나를 맞이하지만 그녀는 마녀, 결국 주변사람들에 이어 왕도 어디론가 실종된다.

 아버지의 기록을 찾던 스노우,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음을 주는 사과가 빨간 구두로 변하는 마녀의 '마법의 나무'가 있는 곳까지 찾아온다. 이어 아버지의 일기장을 찾고 마녀의 비밀과 '꽃보다 일곱 왕자'를 찾아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것을 읽는다. 이때 마법의 나무에 열린 사과가 변한 빨간 구두를 신고서 눈부신 미녀로 변한 공주, 때마침 찾아온 마녀를 피해 나르는 빗자루를 타고서 도망간다. 스노우가 나무에 걸려 떨어진 곳은 일곱 명의 녹색 난쟁이가 사는 곳이다.

 이들은 원래 '꽃보다 일곱왕자'였으나 용에게 사로잡힌 공주를 구하러 하지만, 공주가 마녀처럼 생겨서 그 공주도 공격해 버린 멀린, 이에 요정나라의 공주였던 그녀는 외모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그들에게 남이 보는 곳에서만 녹색 난쟁이로 변하는 마법을 건 것, 이를 풀려면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 키스를 해야만 한다.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차지하려는 마녀 레지나, 그녀는 허영에 가득 찬 애브라지 왕자를 이용하여 스노우공주를 차지하려고 한다. 난쟁이들은 스노우 공주의 키스를 받으려고 노력하는 한편, 애버리지 왕자와 레지나로부터 스노우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난쟁이와 멋진 왕자로 모습이 변하면서 싸우는 과정이 웃음 속에 시작된다. 여기에 아버지를 찾는 전단을 뿌리는 과정에서 마법빗자루를 이용하여 하늘을 나는 모습이 신난다. 

 여기에 레지나의 부하로 등장했다가 스노우 공주를 돕는 세명의 어린 우드베어, 숲에서 튀어나와 당근에 이끌려 활약하는 커다란 나무 토끼인 빅 버니 등이 함께 한다.

 애버리지 왕자와 그의 두 부하도 레지나의 사과를 먹고서 나무괴물이 되지만 멀린의 마법과 기지로 퇴치된다. 그전에 나무괴물의 공격으로 바다에 빠져 바위에 깔린 멀린을 스노우가 구두를 벗고서 살려준다. 이후 스노우는 멀린에게 빨간 구두가 가진 마법이 아닌 진짜 마법을 이야기한다.

 결국 레지나에게 잡혀간 스노우, 사로잡힌 멀린을 구하기 위해 레지나의 사과를 먹고서 마법의 나무로 변해 버린다. 

 멀린과 강력한 힘을 지닌 마법의 거울과의 대결, 나머지 난쟁이들이 등장하면서 결국엔 승리, 투명 망토의 보석세공사 잭이 거울을 깨트린다. 그리고 멀린이 레지나와 함께 성에서 낙화함으로써 레지나의 모든 마법이 해체된다. 그리고 갑자기 난쟁이 멀린을 세 쌍둥이 난쟁이가 찾아오지만 곧 원래 모습의 스노우 공주 품 안에서 눈을 감는다. 그러나 스노우의 키스로 멀린도 다시 살아난다. 단 왕자의 모습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확인한다.

 나머지 난쟁이들만 계속 그 모습이다. 빅버니는 화이트왕으로 세명의 우드베어도 다시 어린이로 돌아온다.

 무대가 동화의 나라임을 선포하고 시작해선지 우리가 알고 있던 많은 동화 속 이야기들이 조금씩 등장한다.

 10년에 걸쳐서 완성된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단, 레지나의 마지막은 너무 싱겁다

감독 : 홍성호

출연 : 클로이 모레츠, 샘 플라플린, 지나 거손, 짐 래쉬, 프레더릭 하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