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반창꼬 (2012) 본문
사람을 사랑으로 빠지게하는 힘은 무엇일까?
그걸 쉽게 정의할 수 없어서 매력이라고들 하는데, 매력의 사전적인 의미가 이상하게 사람의 눈이나 마음을 호리어 끄는 힘으로 되어있다. 한자로 魅자는 도깨비의 의미니, 정말 어렵고 어렵다.
소방관 강일은 교통사고로 죽어가는 사람을 구조하느라, 아내를 살리지못한 자책속에서 산다. 의사인 미수는 실수로 응급환자를 오진하여 결국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한다.
미수는 의사면허를 유지하기위해 강일에게 접근하여, 강일이 피해환자의 남편을 폭력혐의로 고소하도록 하려고 한다.
강일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미수의 접근은 계속되고, 미수는 자원봉사의 형태로 함께 지내는데 둘은 결국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미수가 자살하려는 피해환자의 남편을 구하는 과정은 감동스럽다. 극한적인 구조상황속에 놓인 고수는 극적으로 생존하고, 서로를 찾아 헤매는 두사람, 아침의 하얀 꽃같은 미수역 한효주와 강일역 고수의 사랑은 뜨거운 입맞춤으로 완성된다.
화재진압와 인명구조라는 상황, 오진으로 인한 의료사고 상황을 함께 잘 버무리고 여기에 사랑과 용서라는 코드의 배합자체가 잘 버무려져있다.
한효주의 친구로 나오는 진서연이 눈에 자주 들어왔다. 이것도 내가 찾은 매력이겠지만 반창꼬 역시 오래 기억되고, 찾아질 매력을 갖춘 영화다.
감독 : 정기훈
출연 : 한효주, 고수, 마동석, 김성오, 쥬니, 진서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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