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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지구 대참사 (2008)

바람속 2013. 5. 26. 12:05

 독일의 재난영화로 의외로 여러가지를 나름대로 치밀하게 배열해놓은 영화다. 그러나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느슨한 영화가 되었고 그에따른 재난 영화 특유의 맛이 많이 삭감됐다. 가장 큰 이유는 스피드의 차이와 미흡한 화면, 쉽게 공감되지않는 배우들의 연기력인 듯 하다.

 몬탄에너지사가 운영했던 탄광이 도시 아래에 뻗어있다는 것도 약간 이상하지만 어쨌든 그 폐광된 탄광을 매립해야하지만 그들은 하지않았고 이것이 지중으로 땅이 붕괴되는 원인이 되지만. 영화는 이 사실에는 크게 집중하지 않는다.

 호수가 말라버리고, 이상한 구멍이 생기면서 지질학자 니나는 이런 사실을  알게되고, 땅이 붕괴된다는 사실을 알리고 사람들의 대피를 건의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지신의 가족과 친구, 전 애인과 함께 폐탄광속에 들어가 폭발을 일으켜 지하의 틈을 메우려한다. 그녀가 예상한 병원이 아니라 축구가 진행중인 경기장이 땅속으로 꺼져버릴 것을 알게되고, 영화는 지하공간에 들어찬 메탄가스의 폭발을 이용하여 이를 막는다.

 그과정에서 과거에 발생한 탄광 매몰사고속에 죽은 오빠에 대한 니나의 죄책감, 사고에 얽힌 원인을 제공한 동료의 살인과 배신이 함께 엮어진다. 중간에 밝혀진 배신자가 나중에 바뀌는 과정은 한참 어색하다.

 여러 흥행요소를 갖춘 시나리오에서 스크린상의 구현은 한참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의 재미를 충분히 갖춘 것은 인정할만한 영화다..

 한국어 제목은 뻥이 심해도 너무 심했다.

감독 : 세바스티앙 바그

출연 : 리아네 포레스티에리, 마르코 기른트, 미카엘 로트, 에크란 두르마즈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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