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레드 : 더 레전드 (2013) 본문
이병현의 존재를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다.
거의 완전무결한 CIA요원 프랭크역의 브루스 윌리스, 약간 덜 떨어진듯 하지만 오히려 더 완벽해 보이는 마빈역의 존 말코비치, 브루스 윌리스의 연인으로 첩보원으로서의 자신의 숨은 재능을 찾는 사라역의 메리-루이스 파커, 영국 M16의 전설적인 킬러 빅토리아역의 헬렌 미렌, 러시아의 장군이자 브루스 윌리스의 전 연인인 카자역의 캐서린 제타 존스와 함께하는 세계최고의 킬러 한으로 이병현이 있다.
이들과 함께하는 이병현의 모습에 신기해하고 놀라다보면 어느새 영화는 끝난다. 영화의 스토리는 터무니없고 허황되지만 곡곳에 배치해둔 웃음 폭탄속에 즐거워하다보면 그런 단점은 극장에 불이 켜지는 순간까지 별로 느
껴지지 못 할 정도다.
일명 '밤 그림자'라는 가공할 만한 핵무기를 만든 천재 물리학자 베일리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실제론 30년넘게 정신병원에 수용되어있다. 과거 그를 보호했던 프랭크는 '밤 그림자'의 재 가동을 막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전 세께의 정보조직들은 이런 영화의 공식처럼 조직의 과거 추악한 비밀을 지키기 위해 또 이런 프랭크를 제거하려한다.
좌충우돌하는 프랭크의 연인 사라의 돌출행동속에 그녀와 카자의 프랭크를 향한 질투가 교차되고, 여기에 한국배우 이병현이 프랭크를 죽이려는 킬러에서 다시 그들과 합류하는 과정까지가 몹시 어색하지만 그냥 물흐르듯 영화는 진행된다. 프랭크팀이 베일리를 구출하면서 영화는 절정으로 다가간다.
군데군데 패러디임을 알수 있는액션이 더 세련되게 펼쳐지는데 감독의 연출력은 이 모든 결점들을 유쾌하게 덮어버리는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다.
베일리역의 안소니 홉킨스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박사 바로 그다)의 최종 정체와 그의 모든 시나리오가 밝혀지고, 결국 '밤 그림자'의 공중 폭발로 영화는 이들 전설적인 전사들의 대성공으로 끝난다. 안타깝게도 카자의 죽음이 있기는 하지만.
영화비도 시간도가 아깝진 않지만 뭔가 영화에서 의미를 찾으려한다면 오락영화의 전형을 찾아보는 것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거의 모든 배우들의 노쇠한 모습이 아무리 뛰어난 액션을 보여줘도 짠하긴 하다.
감독 : 딘 패리소트
출연 :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메리-루이스파커, 이병헌, 캐서린 제타 존스, 헬렌 미렌, 안소니 홉킨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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