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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쿠 살인사건 - 다카하시 가츠히코 본문
우키요에(浮世繪)는 일본의 에도시대에 발전하여 완성된 다양한 색으로 인쇄된 목판화를 말한다. 이 우키요에가 일본의 유럽에 대한 도자기 수출과 함께 그 포장지로 건너가, 당시의 고흐같은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과 인기를 누렸었다.
이 우키요에의 화가 중, 이책에서 그 정체를 추적하는 도슈사이 샤라쿠는 불과 10개월의 활동기간 동안 140여점의 작품을 남기고 사라진 신비의 화가다. 그에 대한 정체를 밝힌 것 중에는 한국의 김홍도나 신윤복이라는 설이 있기도 하다.
소설은 이 우키요에의 연구를 두러싼 두 연구집단 '에도 미술협회' '우키요에 애호회'간의 갈등과 권력투쟁, 그리고 화상들의 위작을 이용한 치부의 음모를 다루고 있다.
이 두 집단간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은 판화가 아닌 육필화에 대한 가치판단 문제의 대립에서 부터 시작되어 감정의 대립이 겹쳐 견원지간이 되버린다.
우키요에 애호회의 중심인물인 사가 아츠시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에도미술협회의 중심인물인 니시자마 교수를 대신하여 참석한 츠다가 주인공이다.
츠다는 이후 고서전시회에서 옛 그림의 사진을 수록한 화집을 발견하게 된다. 그 화집의 단서를 시발점으로하여 도슈사이 샤라쿠가 아키타의 무사인 치카마츠 쇼에이임을 인지하고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의 스승인 니시지마는 카츠의 발견을 가로채고, 이어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결국 이 모든 것이 사가 아츠시의 계략임이 밝혀지고, 다시 이를 이용하여 일반적인 그림을 대개의 작품으로 위조하여 폭리를 취하려는 화상의 음모가 곁들여진다.
작가는 우키요에와 옛 고서 출판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배경으로 치밀한 구성의 묘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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