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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2011)

바람속 2013. 11. 15. 06:45

 영화제목은 유민역의 윤은혜의 드레스에서 따온듯하고, 그녀의 시각으로 영화는 진행한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신입생소개식에서도 넷이 검은 드레스를 입고 나오기도 한다. 영화 대사처럼 장례식이나 졸업식도 다 검은 색 드레스가 예복이 된다.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이 넷의 젊은 처자를 보는 재미로 시작했다가 그걸로 끝인듯 싶다.

 네명이 출신과가 연극영화과에, 다 사회의 상류층으로 설정되어있다.

 다 자기 나름대로, 직업, 연애, 돈, 부모의 이혼 등의 고민과 갈등을 겪고 그것들을 극복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지만 절실히 실감되진 않는다.

 방송작가의 꿈을 갖고 일하지만, 자신의 부족한 재능에 절망하다 자살하고 마는 영미역시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오히려, 유명 방송작가로 나오는 전수경과 그의 쌍동이 아들들의 캐릭터가 가장 돋보인 느낌이다. 패러디라도 그 이상인듯 싶다.

 2003년작 '싱글즈'의 유사품이지만 내겐 비교의 상대도 아닌듯 하다.

감독 : 허인무

출연 :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 최윤영, 전수경, 이용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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