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노보우 : 최후의 결전 (2011)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전국 통일을 위한 마지막 장정 중 군사 1,000여명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작은 오시성과 히데요시의 최고 총신 이시다 미쓰나리의 2만 군사간의 전투를 다룬 영화다.

 당시 호오죠 가문에 속했던 오시성의 성주 나리타 우지나가는 500의 군사를 이끌고 오다와라성으로 출정한다. 그리고 관백, 즉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내통할 계획을 말하면서 성에 남은 500의 병력에게 항복할 것을 지시한다.

 이 오시성은 주위가 호수로 둘러싸여서 군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운다. 

 성주의 숙부로 성주대리인이 쓰러지고 그의 아들인 나리타 나카치카가 뒤를 이으면서 이 무모한 싸움이 시작된다.

 노보우(멍청이란 의미)란 애칭으로 불리우고 평민과 어울리길 좋아하는 그를 따라 모두 한마음이 적의 공격을 물리친다.

 이에 미츠나리는 장장 28Km에 이르는 제방을 쌓아 수공을 하고 결국 성의 고지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물에 잠긴다.

 수공이 펼쳐진 밤에 노보우는 적진의 앞으로 가서 단신으로 춤과 노래를 부르다 미쓰나리의 지시에 따른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다.

 그날밤 성에 들어오지않은 거주민이 제방에 구멍을 내고, 결국 제방은 붕괴한다.

 다시 전투가 개시되고, 본성인 오다와라성이 함락되면서 오시성도 성문을 열고 항복한다.

 당당하게 항복에 임하는 나라타 나카치카지만 성의 공주인 가이히메를 히데요시의 첩으로 보내는 조건은 받아들이게 된다.

 실화를 기본으로 한 와다 류의 '노보우의 성'을 영화한 작품이다.

 실제로는 당시 19세인 가이히매가 실제 전투의 지휘관이었다고도 전한다.

 영화상의 나리타 나카치카가 민심을 얻고, 전투의 과정에서 자신의 권위를 스스로 낮추어 평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가슴 뭉클했다.

 재미있는 영화인 것 만은 분명하다.

감독 : 이누도 잇신, 히구치 신지

출연 : 노무라 만사이, 에이쿠라 나나, 나리미야 히로키, 야마구치 토모미츠

평점 : ★★★☆